디플러스 기아가 KT를 상대로 2R에서 확실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칸나' 김창동은 레넥톤 픽의 위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2세트도 15분 가까이 킬 없이 팽팽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디플러스 기아(DK)는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를 활용해 주도권을 잡고 드래곤 2스택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챙길 수 있었다.

흐름은 이후 드래곤 전투마다 달라졌다. KT는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대치 과정에서 케이틀린-럭스의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 하지만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DK가 바로 받아쳤다. 이번에는 '쇼메이커' 허수의 제이스가 파고드는 '커즈-비디디'의 공격을 잘 흘렸고, 그 사이에 '칸나' 김창동의 레넥톤이 물고 늘어져 킬을 만들어냈다. 날카로운 '칸나'의 공격이 바론 지역에서도 통하면서 DK는 격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었다. 순식간에 킬 스코어를 따라잡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냈다.

바론 버프를 두른 DK는 미드 라인을 순식간에 밀어냈다. DK가 포킹으로 압박을 하자 KT가 버티지 못하고 교전을 택했다. 그러자 '칸나'가 파고들어 미드 억제기 포탑에 있는 두 KT의 챔피언을 끊어냈다. 포킹으로 나머지 후퇴하는 챔피언까지 차례로 끊어낸 DK가 오랜만에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