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락스테디가 같은 세계관,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주역으로 그리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Suicide Squad: Kill the Justice League)의 긴 플레이 영상과 함께 게임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24일 진행된 소니 게임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대미를 장식한 킬 더 저스티스 리그는 6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그리고 락스테디의 다양한 개발자들이 등장해 게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상세한 정보가 전달됐다.

이번 게임 플레이 영상은 슈퍼맨의 숙적임에도 다양한 영상 공개에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한 렉스 루터의 모습이 그려진다. 다만 렉스 루터는 큰 역할은 하지 못한 채 브레이니악의 정신 지배를 당한 플래시에게 잡힌다. 이에 아만다 월러의 명령 아래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그를 구하러 가는 미션이 게임 플레이의 핵심으로 그려진다.



게임은 아캄 시리즈 특유의 그래플링 훅을 통한 공중 액션을 훨씬 속도감 있게 그린다. 배트맨의 그래플링 훅을 사용하는 할리는 물론 스피드스터인 캡틴 부메랑, 별다른 능력은 없지만 강인한 신체 능력을 활용한 킹 샤크까지 지면에 거의 닿지 않은 채 공중에서 다양한 공격을 구사한다. 근접 무기 역시 주어지고 킹 샤크의 경우 적을 분쇄해버리는 근접 공격이 핵심 무기로 그려지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슈팅 액션이 주를 이룬다. 부스터가 달린 제트팩을 사용하는 데드샷은 중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공중에서 속도를 줄인 채 저격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같은 사격 형태의 무기로 캐릭터 개개인의 특색이 크게 구분되지 않는 듯하지만, 아크로바틱 움직임을 강조한 할리, 스피드포스로 구간 구간을 빠르게 이동하는 캡틴 부메랑 등 캐릭터 고유의 특징 역시 곳곳에 살렸다.

한편, 영상 말미에는 루터를 잡아간 플래시가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공격하려 하지만, 정신을 지배당하지 않은 원더우먼이 올가미로 그를 제압한다. 비록 정신은 지배당하고 있지만, 진실만을 말하게 하는 진실의 올가미에 묶인 플래시는 세계를 구하려면 자신들이 죽어야만 한다고 말하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플래시 외에도 슈퍼맨, 배트맨, 그린랜턴 등 저스티스 리그 슈퍼 히어로들이 브레이니악에게 조종을 당하는 만큼 이들과의 대결이 게임 내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상 이후에는 락스테디의 여러 개발자가 영상을 통해 게임의 특징과 구현하고자 한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기존의 고담시를 벗어나 메트로폴리스라는 새로운 지역을 그리는 이번 작품은 도시 자체가 전투 일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아캄 나이트의 고담 시티보다 2배 이상 크게 구현됐다.



또한, 아이템을 획득하고 커스터마이징하는 루팅 요소 역시 비중 있게 그려진다. 영상에서는 총화기 2종, 근접 무기와 수류탄 1종 등 총 4개의 기본 무장 슬롯에 원하는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원더우먼 복장의 할리나 슈퍼맨 킹 샤크 등 다양한 외형 역시 만날 수 있다. 개발자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앞서 소개된 저스티스 리그 외에도 펭귄, 기즈모, 토이맨 등의 DC 코믹스 빌런도 짧게 확인할 수 있다.

몇 차례 연기 끝에 5월 26일 출시가 예고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는 PC와 함께 PS5, Xbox Series X|S 등 차세대 콘솔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게임 속 임무는 싱글 플레이, 혹은 협동 플레이 모두 지원하며 미션 특징에 맞는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그때그때 캐릭터를 교체해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