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의 탱고 게임웍스가 Xbox 개발자 다이렉트를 통해 깜짝 출시한 하이-파이 러시(Hi-Fi Rush). 게임이 출시 1달여 만에 200만 플레이어를 돌파하며 인기와 흥행을 함께 거머쥐었다.


베데스다는 2일 자사의 공식 SNS를 통해 하이-파이 러시의 플레이어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비교적 가까운 시기 공개된 데스루프의 플레이어 수를 보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2월 24일 베데스다는 2021년 출시된 아케인의 1인칭 액션 슈터 데스루프 플레이어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자축했다.

MS에 인수된 베데스다가 서비스하고 스튜디오 탱고 게임웍스가 개발, 출시 첫날부터 Xbox 게임 패스에 입점된 하이-파이 러시는 플레이어수가 게임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수치다. 비록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기간 독점 판매로 초기 서비스 형태는 달랐지만, 한달 여 만에 200만 명의 플레이어를 달성한 하이-파이 러시의 성과는 아케인의 신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데스루프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인 셈이다.

게임의 출시 형태도 눈에 띈다. 하이-파이 러시는 아무런 낌새 없이 개발자 다이렉트 공개 이후 1월 26일 곧장 출시됐다. 근래 게임 업계에 출시 전 프로모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받지만, 하이-파이 러시는 출시 후 게임의 만듦새만으로 평론가, 유저 평가 모두 호평을 받았다. 출시 당시 신규 게임으로는 메타크리틱, 오픈크리틱에서 올해 최고 평점을 기록했으며 2일 기준으로도 데드 스페이스, 호그와트 레거시와 함께 올해 신작 중 가장 높은 메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파이 러시는 카툰 스타일의 디자인과 이를 효과적으로 살리는 그래픽과 연출, 그리고 이를 감각적으로 활용하는 리듬 액션 전투 요소로 매력적인 플레이를 그려냈다.

한편 MS 게이밍 대표 필 스펜서는 2월 23일 탱고 게임웍스를 설립한 미카미 신지의 퇴사 결정을 밝힌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블위딘, 고스트와이어: 도쿄를 포함해 하이-파이 러시 개발자들의 리더로 스튜디오를 훌륭하게 이끈 미카미 신지의 리더쉽과 의견이 팀과 자신에게 매우 소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이-파이 러시는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Xbox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게임패스 이용자라면 별도의 추가 구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