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대표하는 게임 퍼블리셔 11비트 스튜디오(11 bit studios)는 자사가 퍼블리싱하고 '풀스 띠어리(Fool’s Theory)’에서 개발 중인 PC 다크 판타지 RPG ‘디 쏘마터지(The Thaumaturge)’의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공개했다.

총 1분 분량의 이번 게임 플레이 동영상에서는 현실 세계와 그림자 사이 공간에 존재하는 정령 ‘셀리터(Salutors)’를 제어할 수 있는 주술사인 주인공의 모습과 함께 3D 배경을 2D 쿼터뷰 형태로 구현한 ‘아이소메트릭(Isometric)’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디 쏘마터지의 다크한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곳곳이 피폐해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어두운 풍경과 부유한 풍경이 번갈아 비춰진다. 이는 1905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러시아제국 통치하에 들어간 바르샤바를 사치스러움과 빈곤이 뒤섞인 도시로 그려냈기 때문이다.

영상의 후반부로 접어들면 특정 인물을 가격하는 장면을 비롯해, 셀리터의 스테이터스 화면, 그리고 해골의 형상을 한 유령 ‘유피르(Upyr)’에게 지시를 내려 단숨에 대미지를 입히는 턴제 전투 방식도 확인할 수 있다.

11비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디 쏘마터지가 첫 공개되고,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게 되어 개발팀과 11비트 스튜디오 모두 고무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같은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전격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영적인 영역에 관심을 가진 유저라면 흥미를 보일 전조 장치를 걸었으며, 향후 공개될 예고편에서도 신비로운 페이지로 통하는 비밀 메시지를 숨겨놓는 등 흥미를 선사할 여러 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1비트 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디 쏘마터지는 러시아 제국에 병합된 폴란드 바르샤바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생명체 ‘셀리터’의 끝을 알 수 없는 무궁무진한 능력을 발휘하거나, 주술사로서 이를 감지하고 제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유저는 게임 내에 설계된 역사적 배경을 통해 가상이 아닌 실존 인물들과 조우해 이들이 맡기는 각종 미션들을 해결할 수도 있다.

한편, 11비트 스튜디오는 오는 3월 20일부터 북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게임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디 쏘마터지 데모 버전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