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프로젝트 레드와 스튜디오 트리거가 공동으로 제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가 미국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런치롤(crunchyroll)'에서 주최한 아니메 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올해의 애니메이션(Animation of the year, AOTY)'으로 선정됐다. 함께 후보로 오른 작품으로는 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편, 진격의 거인 파이널 시즌 파트2, 리코리스 리코일, 임금님 랭킹, 스파이 패밀리가 있었다.

크런치롤 아니메 어워드는 전년도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여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하는 행사로,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개최되어 왔다. 올해엔 대상인 '올해의 애니메이션' 부문을 포함하여 총 21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가 올해의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되자, 애니메이션을 함께 작업한 CDPR과 트리거의 관계자들, 그리고 감독인 이마이시 히로유키 역시 특별히 준비한 축전 이미지를 공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는 게임 '사이버펑크2077' 속 배경인 나이트시티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부랑아 데이비드와 루시의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다. 게임과 다양한 연결점을 함께 준비하여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원작 게임 속 스토리의 1, 2년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퀄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이들도 함께 몰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올해의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시상했지만, 데이비드의 영문판 목소리를 연기한 잭 아귈라 성우의 개인 수상을 제외하면 나머지 20개 부문에서는 단 한개의 상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상을 획득한 작품은 '최우수 액션 작품상',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최우수 캐릭터 디자인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판타지 작품상'까지 총 다섯 개 부문에서 수상한 '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편'이다.

▲ CDPR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올해의 애니메이션' 감사 축전 이미지

▲ 트리거에서 SNS를 통해 공개한 축전 이미지

▲ 엣지러너를 작업한 이마이시 히로유키 감독의 축전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