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에서 승리했던 DRX가 다시 패배를 경험했다. DRX는 리그 1위 팀인 T1을 만나 2:0으로 승점을 내줬다. DRX는 최정상 팀을 상대로 최대한 변수를 만들면서 경기를 흔들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T1은 이들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강팀이었고, 2세트에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세트를 만회하지 못했다. DRX 김목경 감독은 2세트는 비록 패배했지만, 교전에서는 나아진 모습이었다며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 승리를 다짐했다.

다음은 DRX 김목경 감독, ‘베릴’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금일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김목경: 밴픽 단계에서부터 상대가 잘 준비해왔다고 느꼈다. 그걸로 인해 우리가 못했던 부분도 있었고, 실수가 많이 나오기도 했다. 두 번째 세트에는 그래도 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교전에서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느꼈다.

베릴: T1이 1세트에서는 우리가 예상했던대로 밴픽을 굉장히 잘 준비해왔다. 첫 세트에 실수가 나온 점도 아쉽고, 두 번째 세트는 무기력하게 지는 것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Q. 크로코 선수가 다시 선발로 나온 배경은?

김목경: 정글러들의 수 싸움에서 한 번 밀리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크로코 선수는 안정면에서 떨어지지만 수 싸움에서는 초반 정글 동선을 잘 짜고, 상위 팀을 상대로 연습할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출전하게 됐다. 이전에 나온 실수들이 나오긴 했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베릴: 저는 선수로서 저희 팀 선수를 평가하는 건 그리 내키지는 않는다. 감독, 코치님이 기용하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따르는 편이다.


Q. ‘베릴’은 평소 피드백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팀에 피드백을 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하는가?

베릴: 상위권 팀 정글러와 할때 수싸움에서 밀리거나 턴에서 밀리는 경우에 0킬이어도 할 수 없이 자연스럽게 지는 경우가 생긴다. 초반에 동선이나 턴 관리를 잘해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드백을 할 때 정글에 턴이 밀리는 이유를 자주 살펴보는 편이고, 요즘에는 두 정글 모두 그 부분을 잘 생각하면서 플레이한다고 느낀다.


Q. DRX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까?

베릴: 제 개인적으로는 기량을 높여야 하고 팀 적인 소통과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되는 게 가장 중요해 보인다.


Q. 인터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목경: 다음 경기가 샌드박스와 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 목표로 이야기했던 팀들은 꼭 이기고 2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싶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응원하신 분들을 위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베릴: 개인적인 실수가 나와서 많이 아쉬운데, 다음 경기에는 실수가 나오지 않게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