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의 추위는 어느덧 지나가고 완연한 봄이 찾아온 3월. 신학기라는 설렘이 가득한 달이다. 무릇 새로운 시작에는 그 뜻이 더욱 깊어지기 마련이라 소비자나 유통업계는 이에 철저히 준비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학용품부터 완구, 의류, 서적, 전자기기 등 새로움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템'들이 있겠다.

불타오르는 학구열을 쑥쑥 높히는 제품들도 좋지만 가끔은 멋들어진, 나만의 개성을 표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소위 '인싸템' 또한 인기 절정이다. 아무리 세상이 휙휙 돌아간다 하더라도 그 속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트렌드에 특히 민감한 10대들의 눈길을 끌고 이들을 사로잡는 아이템이 존재한다.

기자의 10대도 마찬가지. 라떼 한잔 들이키며 추억을 팔아보자면 휠리스, 디지바이스, 킥보드 등. 어디선가 조금 쉰 냄새가 스멀스멀 날지 모르겠으나 과거의 유행이 있듯 현시대를 풍미하는 인싸템 또한 무궁무진하다는 말이다.

최근 초등생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 단연 푸시팝이 아닐까. 여담으로, 지난 추석 때 만났던 초등생 조카는 "형 이거 없으면 학교에서 간첩이야"라며 푸시팝으로 시간을 떼우기에 여념이 없던데, 에어캡 일명 뽁뽁이를 온종일 터뜨리던 라떼를 떠올리면 그때나 지금의 초딩은 같지만 푸시팝은 무한 뽁뽁이라는 점에서 되려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기까지 하더라.

완구나 장난감 분야을 넘어 예산을 더 높여보자. 남녀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종목은 역시 전자기기다. 가장 무난한 픽은 사과 마크가 박힌 제품이라는 말이 있듯, 전자기기 분야는 훌륭한 선택지가 된다. 무선 이어폰, 스마트 워치,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등 학교뿐만 아니라 실생활에도 활용이 가능해 인기가 높은 편. 어디까지나 예산만 넉넉하다면 말이다.


하지만 위에 나열한 전자기기들은 주위를 둘러보면 너도나도 소지하고 있기에 개성 넘치는 인싸템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실용성 넘치면서도 누가 봐도 신선한, 그런 전자 제품을 찾는다면 JBL 파티박스 앙코르는 어떨까. 단순히 남의 관심을 받는데서 끝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최적화된 인싸템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제품 외형만 슬쩍 보더라도 대충 짐작이 간다. 앰프가 내장된 스피커, 그리고 마이크 두 개, 무엇이 떠오르는가? 노래방 문화가 익숙한 흥부자 한국인은 벌써부터 감 잡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자세히 파고 들어보자. 3개의 내장 스피커, 100W의 출력과 13.3cm의 우퍼, 4.4cm의 듀얼 트위터를 갖춰 어디서든 짱짱한 소리를 내는 무선 스피커가 되겠다. 디자인은 어떠한가. 화려한 LED 라이트나 정육면체 박스의 외형으로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제품 크기가 아담해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완충 시 1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해 주말 내내 제품을 사용하며 목이 쉬어라 노래를 불러도 끄떡없는 든든한 배터리를 가졌다. 다만 충전에 필요한 시간은 3.5 시간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과 마찬가지로 짧은 편은 아니니 이를 참고하길 바란다.

최대 20M까지 연결되는 두 개의 무선 마이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마이크 쟁탈전을 벌이지 않고 1인 1마이크로 듀엣이 가능해 하모니를 이룰 수 있다. 마이크가 하나밖에 없어 손가락을 쪽쪽 빨거나 열창 도중 마이크를 뺏는 불상사도 벌어지지 않게 된다. 마이크는 스피커와 다르게 충전식이 아닌 건전지 교체 방식이며, 마이크의 LED 표시등으로 잔여 배터리량 확인이 가능하다.

▲ 최대 10시간 무선 사용, IPX4 방수 기능 지원으로 장소를 구애받지 않는다

사용자 맞춤 설정이나 제품 연결 호환성이 뛰어나다. JBL 파티박스 앱을 통해 제품 오디오 및 LED 라이트 설정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IT 기기와 블루투스 무선 연결은 물론 USB 및 3.5mm AUX 오디오 케이블로도 음악 출력이 된다.

제품 무게는 6.3kg에 불과해 이동성 또한 탁월하고, IPX4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어디 실내 한곳에 설치해두고 붙박이로 쓸 게 아니라 바깥 날씨와 무관하게 야외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전천후 스피커다. 마침 시기도 적절하게 쓸 수 있다. 코로나 규제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완화가 되어 밖에서 자리를 펴고 쓰기에 안성맞춤. 차량용 노래방 기기나 혼코노를 전전하던 기자의 지난날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는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나들이나 여행을 함께 떠날 친구 (여자친구)만 구하면 된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는데, 나 같은 아싸 감성이 줄줄 넘치는 입장에선 인싸의 길은 험난할 뿐이다. 그렇기에 JBL 파티박스 앙코르는 새학기 새내기들에게 2023년 인싸템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파티룸 같은 실내는 물론 야외 버스킹, 캠핑장 등 인싸 플레이스라면 어디든지 환영받지 않을까. 신입생 환영회를 앞둔 흥이 넘치는 새내기라면 JBL 파티박스 앙코르로 미친 존재감을 내뿜고 선배들과 동기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