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선보이는 아머드코어 신작이 본격적인 팬맞이에 나설까? 프롬소프트웨어의 아머드 코어6 루비콘의 화염(Armored Core6 FIRES OF RUBICON, 아머드 코어6)이 14일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 등급분류를 받았다.


게임위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등급 분류 게임을 공개, 'F1 23'과 함께 아머드 코어6의 등급분류 사실을 공표했다. 아머드 코어6는 '독립 용병 621 레이븐이 수많은 의뢰를 해결하며 루비콘의 비밀에 도전하는 액션 게임'으로 소개됐으며 경미한 폭력성을 사유로 12세이용가로 결정됐다.

1997년 첫 작품이 출시된 아머드코어 시리즈는 다양한 파츠를 직접 조합, 자신이 원하는 오리지널 메카를 만들어 조작하는 타이틀이다. 자신만의 메카를 조립하는 재미에 프롬소프트웨어 특유의 하드코어한 파고들기 요소가 큰 사랑을 받았다. 높은 조작 난이도와 제작한 기체에 따라 공략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요소는 시리즈를 어렵게 만들지만, 빠져나오기 어려운 몰입감을 주기도 했다.

이에 아머드코어 시리즈는 킹스필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오늘날 다크소울, 엘든 링 등으로 이어지는 소울본 게임과 함께 오랜 기간 프롬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해왔다. 다만, 소울 시리즈가 본격적인 인기를 끌며 꾸준히 관련 작품이 출시되던 아머드코어는 2013년 버딕트 데이를 끝으로 새로운 작품이 출시되지 않았다. 더 게임어워드 2022를 통해 공개, 2023년 출시를 앞둔 아머드 코어6는 약 10년 만에 출시되는 신작인 셈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다크소울 시리즈, 아머드 코어 시리즈 크레딧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린 오구라 야스노리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는 지난 2월 진행된 특별 방송에서 팬들에게 10년 공백의 미안함을 전했다. 대신 그 10년 사이 다크소울2와 3, 블러드본, 세키로, 엘든 링 등 많은 타이틀을 개발하며 노하우를 쌓았다며 이를 아머드 코어6에 녹여냈다고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미야자키 히데타카 사장 역시 게임 개발 초기 단계에 디렉션을 맡았다.

아머드 코어6는 현재 PC, PS, Xbox 등을 통한 2023년 연내 출시만이 전해진 상태다. 다만, 이번 등급분류 결정에 향후 일정에 대한 비교적 이른 정보 공개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