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KDL 프리시즌1 8강 풀리그 8경기, 센세이션과 광동 프릭스가 만났다. 두 팀 모두 1승씩을 거두긴 했지만, 승리한 경기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던 만큼 이번 대결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 결과, 광동 프릭스가 스피드전 3:1, 아이템전 3:2로 센세이션을 꺾었다.

스피드전 1라운드는 센세이션이 '스피드' 고병수와 '호준' 문호준이 활약하며 첫 승을 따냈지만, 광동 프릭스는 2라운드부터 상대의 전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주행을 잘 펼치며 내리 세 라운드를 따내 3:1로 스피드전을 승리했다.

이어진 아이템전, 에이스 결정전까지만 이끈다면 센세이션도 충분히 할만한 상황, 일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1라운드 승리가 절실한 센세이션이었는데, 아이템전 경험이 풍부한 '가드' 최영훈이 팀원들과 좋은 호흡으로 막판 역전에 성공해 1:0을 만들었다.

센세이션은 아이템전답게 아이템 활용을 기막히게 해냈다. 초반 주행보다는 아이템을 먹는 것에 집중해 개인마다 역할을 나눠 각자 맡은 일을 수월하게 수행해 2:0이 됐다. 광동 프릭스는 '스피어' 유창현이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센세이션의 '스피드' 고병수와 '퍼센트' 김응태가 역전에 성공했다. 서로 계속 눈치 싸움을 이어가다 마지막 자석 싸움이 펼쳐졌는데, 여기서 'Zzz' 이재혁이 1위로 들어와 승리했다.

광동의 반격은 이제 시작이었다. 아이템전에서 확실히 감을 잡은 듯한 광동 프릭스는 남은 아이템전도 모두 승리하며 패패승승승으로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센세이션을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