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초기 예상대로 일반 라운드에선 클구리를 채용한 트레이너가 많이 보였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 도주를 선택했더니 안정적인 도주/추입 투 트랙 승리가 보장되었고 80전 70%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1라운드 2일차에 등장한 타마모 크로스도 나름 열심히 육성해봤지만, 2 도주일 때 나리타 타이신의 Nemesis와의 궁합이 너무 좋고 좀 더 승률이 안정적으로 나와 수루젠/세이운의 2 도주와 나리타 타이신으로 최종 엔트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마침 매칭도 운이 좋은 편이었고 2 도주를 준비한 사람도 없었으며, 결승 최초로 1번 게이트에 수루젠이 배정 받는 행운까지 이어져 이번 대회는 쉽게 우승으로 끝나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사고가 발생하고 혹시나 했던 단 하나의 패배 시나리오가 점차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 사지타리우스배 우승에 성공한 모든 트레이너분 축하드립니다.


▲ 매칭도 좋고 게이트 배정도 좋아 손쉽게 우승할 줄 알았으나...


믿었던 특급 에이스의 침몰! 기자의 엔트리 및 소감


수루젠과 세이운 스카이가 1, 3번을 배정받고 오랜만에 늦은 출발과 터다지기 불발 모든 게 완벽하게 흘러가는 초반 레이스 구도였으나, 단 하나의 불안 요소인 타이신의 마군사가 뜬금없이 발동하고 말았습니다.

초반 5등 부근에 있었으나, 역분사로 인해 뒤로 밀려나고 하필 인코스로 들어가 그대로 다른 타이신에게 막혀서 9등 자리로 쭉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가장 강하게 치고 나갈 수 있는 타이밍을 모두 뺏기고 뒤늦게 7등까지 올라갔으나, 이미 라이벌들의 골드 쉽은 고유 스킬을 아무런 방해없이 발동하고 한 눈에 봐도 못 따라잡을 위치까지 치고 올라간 상태였죠.

결국 기자의 타이신은 7등인 상태로 종반 가속 구간에 들어갔고 핵심 스킬인 순위 조건 달성 실패로 저편, 그 너머로...를 발동시키지 못해 딱 중요한 계승 스킬 2개의 차이가 아쉬운 만큼의 거리 차이로 결국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 도주 싸움 이겨놨더니 갑자기 초반부터 위치를 잘못 잡고 마군에 갇혀버린 타이신
(4번 타이신 주목)


▲ 타이신의 위치가 너무 멀어 Nemesis가 적절한 타이밍에 발동했음에도 역부족이었습니다.


▲ 거리도 크게 못벌렸고 종반 직전 추입 주자 간 저 정도의 거리 차이는 사실상 사형선고입니다.


▲ 수루젠의 뭉클츄도 혼자만 발동했지만, 골드 쉽이 아무런 방해 없이 너무 빨리 올라왔습니다.


▲ 세이운 스카이 스펙이 조금 아쉽지만, 수루젠 발사대 역할이기 때문에 충분히 활약을 해줬습니다.
평소 타이신은 못 이길 각도 뒤집는 무시무시한 말각을 내내 보여줬으나, 가장 중요한 날에 침몰...


▲ 추입 싸움 초기부터 5위를 계속 수성하더니 결국 골드 쉽의 유일한 승리 시나리오로 이어졌습니다.
(밑에 가려진 스킬은 슬립 스트림)


▲ 룸매치 부터 평소엔 이런 역전승도 잘하고 혼자서만 30승을 쌓아놓고 왜 하필 오늘은....
순위 조건 때문에 저편이 발동하지 못 한 점이 매우 뼈아픕니다.


다음 챔피언스 미팅 카프리콘배의 예상 메타는?

선행 주자 위주의 대회 예상
스마트 팔콘이 1인 도주일 경우 날먹 승리 가능
단거리 G~F 우마무스메들의 마개조 쇼타임


카프리콘배는 최초로 펼쳐지는 단거리 챔피언스 미팅으로 스태미나 스탯을 400~450 정도 요구하다보니 나머지 스피드/파워/지능은 모두 1200에 가깝게 육성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다행히 육성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카프리콘배의 최대 문제는 바로 마개조에 있습니다. 최초로 기본 적성 F의 우마무스메들이 1티어로 평가되어 육성에서 최소 단거리 인자 10성 이상을 요구해 인자작 난이도 부터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필수 스킬인 등산가까지 인자작에 남겨야하므로 인자작을 처음부터 해야 합니다. 단거리 적성이 F인 엘 콘도르 파사의 경우 도주/선행 주자 필수 계승 스킬로 여겨지기 때문에 인자작 단계부터 막막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본 대회 최고의 조커픽이자 최대 난관인 할로윈 슈퍼 크릭의 경우 기본 단거리 적성 G로 설정되어 있어 인자작이던 주자 육성이던 단거리 인자 계승을 최소 2회 이상 받아야하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육성 난이도를 겪계 됩니다.

그나마 거리 적성 S의 영향이 적은 단거리 대회기 때문에 필수 백인자를 챙겼다면, 도주/선행/잔디로 적인자를 타협하고 청인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편입니다.

초보 트레이너의 친구 사쿠라 바쿠신 오나 기존 단거리 주자로 활약 중인 카렌짱, 히시아케 보노등도 티어권에 이름을 올리 정도로 강력해 주자 확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편입니다.

다만, 운적인 요소가 큰 대회인 만큼 벌써부터 각종 주자들로 마개조를 진행할 트레이너들이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 주자면서 필수 계승 스킬로 평가받는 엘 콘도르 파사와 할로윈 슈퍼 크릭
각각 단거리 기본 적성은 F와 G다.


▲ 기자 역시 애정 캐릭 중 하나인 라이스 샤워를 출주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