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무 FIFA 온라인4 그룹장의 넥슨 내 입지가 올라가는 분위기다. 지난해 '피파 온라인4' 매출을 크게 올림과 동시에 유저 만족도를 높여서다.

2021년 전부터 '피파 온라인4'는 3년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었다. 2022년 '피파 온라인4' 성과는 넥슨이 연초 기대했던 카타르 월드컵 호재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ARPPU(1인당 평균 결제 금액) 모두 기대치를 넘어섰다.

넥슨 내 지표를 종합하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난해 '피파 온라인4' 최고 성과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유저 소통을 중심으로 마케팅, 프로모션, 니즈 파악, 시즌별 업데이트 등이 제때 이뤄진 것으로 분석한다. 일종의 수익 구조 개선이다. '피파 온라인4'가 카타르 월드컵 혜택을 누린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월드컵보다 수익 구조 개선이 더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피파 온라인4'가 수익 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룬 배경에는 인텔리전스랩스가 있다. 2017년 설립된 인텔리전스랩스는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들을 활용해 게임에 적용한다.

넥슨 내 여러 게임 사업실 중에서, '피파 온라인4' 사업실이 인텔리전스랩스와 특히 긴밀하게 협업한다. 넥슨 내부에선 인텔리전스랩스와 '피파 온라인4' 성과에 대해 "유저들의 게임 만족도를 높인 게 영향을 미쳤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관련해 넥슨에서 오랫동안 '피파' 시리즈를 이끌어 온 박정무 그룹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2023년 '피파 온라인4' 성과에 대해 카타르 월드컵 호재가 사라져 낙관적으로 보긴 힘들지만, 그럼에도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