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잠실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프리시즌 1 8일 차 경기에 센세이션과 리부트가 경기를 치렀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의 최종 승리자는 리부트였다. 리부트는 ‘루닝’ 홍성민이 ‘호준’과의 에이스 결정전 레이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고, 변수 없이 상대의 주행을 막아내면서 리부트의 승리를 안겼다.

승부를 결정짓고 인터뷰에 나선 '루닝'은 승리했지만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센세이션을 상대로 2:0 승리도 충분히 자신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승리는 승리, '루닝'은 에이스 결정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점은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에이스 결정전은 특히 눈길이 가는 대결이었다. 상대 팀의 주자로 나선 '호준'은 카트라이더의 황제로 불린 선수였다. '루닝'은 어떻게 에이스 결정전에 나오게 됐을까? '루닝'은 팀원들의 신뢰 덕분이라고 전했다. 루닝은 "사실 저번 저희 경기 락스전 에결도 궤도전차였는데, 이번에도 궤도전차여서 다른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팀원들이 내가 출전하는 게 좋다고 믿어줘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루닝'은 '호준'의 출전을 예상하였다. 상대가 이번에 패배할 경우 사실상 포스트 시즌 탈락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었다. 여러모로 경험 많은 호준이 나올 가능성이 컸다. '루닝'은 레이스에서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했고, 주행 내내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루닝'은 "1랩은 상대 툭툭 건드리다가 상대가 멀어지면 주행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생각보다 주행이 엄청 좋았다. 그래도 내가 주행이 더 좋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고, 그 자신감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루닝'은 이번 승리로 자신감이 더 붙은 모습이다. '루닝'은 "전작 카드1에서도 엄청 실력이 좋은 이재혁 선수를 잡았을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문호준 선수를 잡으면서 더 큰 자신감이 쌓이게 됐다"라고 말하며 "이번 시즌 나오기 전에 자기소개 란에 내 별명을 이재혁 킬러라고 적어놨었다. 이번에는 개인전 우승 선수 킬러라고 바꿔놔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