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1 팀전 8강 18경기, 락스와 피날레 e스포츠의 대결이 진행됐다. 스피드전은 락스가, 아이템전은 피날레 e스포츠가 승리하면서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으로 향했는데, '쫑결자' 한종문의 활약으로 락스가 1승의 주인이 됐다.

1세트 스피드전은 락스가 지배했다. 1라운드, 피날레 e스포츠 '윤'이 끝까지 선두 경쟁을 해봤으나, 상위권을 독식한 락스의 공세에 원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2라운드에서는 '쫑'의 활약이 빛났다. 한번 선두를 탈환한 '쫑'은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3라운드는 8명이 모두 순위 경쟁을 할 정도로 치열했는데, 막판 몸싸움에서 락스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1~3등을 독식했다.

2세트 아이템전 1라운드는 피날레 e스포츠가 가져갔다. '태민'이 간발의 차로 '스펠'을 제치고 먼저 들어왔다. 2라운드에선 락스가 반격했다. 마지막 선두 싸움에서 '쫑'이 부스터를 활용해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면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1:1에서 한발 더 나아간 건 피날레 e스포츠였다. '바나나'의 센스가 주효했는데, 마지막까지 아끼던 자석을 완벽한 타이밍에 활용해 일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4라운드, '두찌'가 게임에서 튕기는 오류가 발생해 재경기가 치러졌다. 승리했던 피날레 e스포츠 입장에서는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경기력은 단단했다. 안정적으로 추격하던 피날레 e스포츠는 마지막 구간에서 기다렸다는 듯 '두찌'와 '쫑'을 추월하면서 3:1로 아이템전을 끝냈다.

에이스 결정전 트랙은 광산 아슬아슬 궤도전차였다. 락스에서는 '쫑'이, 피날레 e스포츠에서는 '윤'이 출전했다. 첫 번째 궤도 구간에서 '윤'이 사고를 당하면서 시작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쫑'은 두 개의 부스터까지 보유한 상황이라 역전은 쉽지 않아 보였고, 결국 이변 없이 '쫑'이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