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이 30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1 개인전 16강 패자전에서 1위를 차지, 퍼플 라이더를 타고 최종전에 임하게 됐다. 이날 '닐'은 8개 라운드 중 무려 5개 라운드에서 1등을 기록했다.

다음은 '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인전 패자전에서 1등으로 최종전에 진출한 소감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매번 최종전을 겪어야 하는 팔자인 것 같다(웃음).


Q. 초반 4라운드 동안 세 번의 1등을 하고, 5, 6라운드에서 점수를 많이 얻지 못했다. 방심했던 걸까.

전혀 방심한 건 아니었다. 이번 드리프트 버전에서는 출발 부스터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그재그 트랙에서 이 출발 부스터를 잘못 썼다. 팩토리에서는 사고 파편을 맞아서 순위가 쳐졌다. 점수가 낮은 선수들이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싶어서 무리하다가 사고가 난 것 같은데, 거기 휘말렸던 것 같다.


Q. 그래도 8라운드 중 무려 5라운드를 가져갔다.

사실 팀전 경기를 했기 때문에 손이 어느 정도 풀린 상태였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음에 드는 컨디션도 아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Q. 최종전 상대 중 가장 경계 되는 선수는?

'지민' 선수다. 같은 팀이라 고른 게 아니라 '지민' 선수는 개인전을 오랜만에 뛰게 되었는데, 결승 직행은 못했지만, 어제 경기를 통해 폼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됐다. 그래서 '지민' 선수가 가장 경계 된다.


Q. 오늘 팀전은 아쉽게 패했는데.

'승하' 선수가 회복해서 돌아온 만큼, 팀워크를 다시 맞춰가는 단계다. 하지만, 나는 이번 패배가 그렇게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승전 전에 실수를 발견해서 패인을 파악할 수 있으면 오히려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Q. 팀전 마지막 상대는 피날레 e스포츠다.

나는 아이템전을 안 뛰니까 스피드전에서 어떻게 하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상대가 아마추어 팀이지만 방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만만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에게 한 말씀.

퍼플 라이더로 다시 올라갈 '닐'을 많이 기대해 달라. 요즘은 경기 중에 눈에 띌 정도로 잘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컨디션을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지막으로 리브 샌드박스 팀원들과 함께 할 우승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또, 이번 개인전 결승에 우리 팀 4명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