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스킬 순차 사용 설정
불필요한 스킬 사용을 줄여 딜로스도 감소
만능은 아냐, 정신력이 남는다면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나이트 크로우에는 스킬을 정해진 순서대로 사용하는 '스킬 순차 사용 설정' 기능이 존재한다. 이때, 스킬 자동 사용을 켜놓으면 어차피 쿨타임마다 자동으로 쓰는데 굳이 순차 사용 지정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으나, 결론부터 말해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
이는 스킬 순차 설정의 작동 매커니즘 상 지정된 스킬들이 하나의 큰 사이클로 구성되어 돌아간다는 점 때문이다. '사용 불가 건너뛰기'를 체크하지 않는 상태를 기준으로, 예를 들어 타겟이 변경 시점에 첫 스킬이 쿨타임 중이라면 사이클이 아예 시작되지 않아 모든 스킬을 쓰지 않는다. 첫 번째 스킬의 쿨은 돌아와 있지만 두 번째 스킬의 쿨타임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첫 스킬만 쓰고 두 번째 이후 모든 스킬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것이 가져다주는 장점은 크게 두 가지로 불필요한 딜로스를 줄여주고 정신력 관리를 돕는다는 것이다. 먼저 순차 설정 없이 자동 사용만 켜놓는 경우 상대의 남은 체력에 관계없이 스킬 쿨타임이 돌아오면 무조건 사용한다. 강력한 스킬을 체력이 5%도 남지 않은 적에게 쓰고, 다음 적에게는 기본 공격만 하고 있는다면 사냥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스킬 묶음을 커다란 한 사이클의 형태로 사용하는만큼 쿨타임이 되는대로 스킬을 난사하는 상황을 줄여주어 정신력 관리도 쉬워진다. 불필요한 스킬 낭비를 줄여주는 앞선 특징과 맞물려 보다 효율적으로 적을 잡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자동 사용 시 정신력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 '사냥 시 생명력이 얼마 남지 않은 적에게 스킬을 사용해 딜 낭비가 심한 상황'에서는 순차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반면에 '자동 사용만 사용해도 정신력이 충분한 경우'나 '주 사냥터의 몬스터 체력이 많아 하나를 처치하는데 스킬이 두 사이클 이상 돌아가는 경우'에는 굳이 순차 설정을 하지 말고 최대한 스킬을 많이 사용해 적을 쓰러뜨리는 게 낫다.
순차 사용 시 스킬의 순서는 취향을 타기에 정답은 없지만 몇 가지 포인트는 잡아볼 수 있다. 먼저, 기본적으로는 강력한 스킬들을 앞으로 배치한다. 강력한 스킬부터 사용해서 빠르게 적을 처치하면 자잘한 스킬들은 사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그만큼 정신력을 아낄 수 있다.
높은 등급의 강력한 스킬이 화력은 좋지만 쿨타임이 너무 길어 스킬 사용 빈도가 과하게 떨어진다면 쿨타임이 짧은 주력기는 맨 앞으로 두고 바로 다음에 강력한 스킬들을 배치하자. 이걸로 마무리된다면 다음 적은 다시 1번 스킬의 쿨타임이 돌아올 때 까지 기본 공격으로 사냥하게 되며, 마무리가 안된다면 뒤이어 지정된 3, 4번 스킬들로 알아서 공격한다.
쿨타임이 짧은 스킬부터 역순으로 배치하는 건 비추천이다. 약한 스킬부터 점점 강한 스킬로 올라가도록 설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애초에 '불필요한 스킬 추가타를 줄여 딜로스와 정신력 낭비를 줄인다'는 목적 자체에 들어맞지 않는다.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 불가 건너뛰기'도 체크하지 않는 것을 추천. 앞서 설명한 묶음의 개념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기능을 끄는 셈인데, 이러면 그냥 스킬 자동 사용을 켜 놓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PVP 시 사용 역시 체크를 풀어두는 것을 추천하는데, 사람과 교전하는 경우라면 정신력 관리가 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외에 버프형 스킬의 경우에는 순차 사용에 등록 자체가 되지 않으며, 순차 사용 설정 여부와 관계없이 자동을 켜두면 쿨타임마다 자동 사용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Harv@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