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오늘) 한국e스포츠협회(KeSPA,케스파)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블리자드와의 NDA가 없다"라고 밝힌데 대해 블리자드는 케스파가 직접 사인한 NDA 문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케스파의 최원제 사무총장은 "협회는 그동안 협상파트너에 대한 존중으로 협상내용에 대한 비밀을 지켜왔을 뿐 NDA는 체결된 적이 없다"며 "블리자드는 자꾸 협회가 NDA를 파기했다고 비난하는데 NDA가 있다면 먼저 그 문건을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7일 블리자드와 곰TV간의 e스포츠 방송 파트너십 체결 발표회장에서 블리자드 코리아의 한정원 대표가 "기본적으로 협상이란 것은 계약이 되기까지 완료된 것도 아니고, 서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면 지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뭐라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협상 내용이 공개된 것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동의하지 않은 협상 내용들까지 공개된 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라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인벤에서 블리자드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한 결과 실제로 케스파의 전임 제훈호 이사가 사인한 NDA 문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NDA가 없다는 케스파의 주장을 완전히 부인한 것이다..


추후, 케스파는 앞으로의 협상이 지연되고, 계속해서 협상 내용에 대한 오해가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의 협상 관련 문서를 완전히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NDA 문서가 없다고 주장하는 케스파와 NDA 문서를 보유하고 있다는 블리자드 간의 치열한 문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