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1 팀전 풀리그 26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피날레 e스포츠를 스피드전 3:0, 아이템전 3:2로 잡고 결승진출전으로 향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오는 토요일 결승진출전에서 광동 프릭스를 만난다.

이하 리브 샌드박스 '승하' 정승하의 승리 후 인터뷰다.


Q. 피날레를 잡고 결승진출전에 오른 소감은?

부상도 있었고, 경기를 뛰지 못해 기량 저하도 느꼈다. 그래서 불안했는데, 그래도 2위로 마감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Q. 부상에 대해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을까?

넘어져서 다쳤다. 평소에도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그래서 휴식을 취했다.


Q. 본인이 빠졌을 때, 광동에게 패배했다.

'닐'이 엄청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다. 패배해서 오히려 나한테 미안해하더라.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해 복귀하고 싶었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해 조금이나마 미안함을 덜 수 있었다.


Q. 풀리그 총평을 부탁한다.

지금까지 했던 풀리그와 많이 다르다. 기간도 짧아서 연습량도 중요하지만, 체력과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느낀 시즌이다. 2위로 마무리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금일 아이템전 동률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상황은?

연습할 때 자주 나온다. 공동 1위뿐 아니라 공동 3위도 4명이 나오곤 한다. 다만, 스피드전에서는 공동 골인이 나올 때 많이 복잡해진다. 둘 다 1포인트를 가져가서 상대는 매치 포인트가 됐는데, 그래도 처음인 경험이라 재밌었다.


Q. 결승진출전에서 광동 프릭스와 만난다. 작년에는 리브 샌드박스의 해였는데, 이번엔 좀 다르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부상은 아쉽지만, 빨리 더 좋은 컨디션을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Q. 프리시즌이지만 드리프트 첫 대회라 욕심이 클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재밌게 하고 싶다. 작년에 너무 힘들어서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었다. 그래도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기본적인 승부욕은 있다.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닐'의 한국말이 많이 늘었던데?

많이 늘긴 했는데, 스피드전 때는 말이 별로 없다. 선두에 있으면 괜찮지만 중위권이면 서로 소통을 자주 해야 해서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요즘을 잘 들으려고 해서 괜찮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열심히 연습하고, 몸 관리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