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6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1 팀전 결승진출전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2:1로 제압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7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도그월드' 노준현이 '인수' 박인수를 잡아내며 광동 프릭스에 승리를 안겼다.

다음은 노준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리브 샌드박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정말 상대하기 힘든 샌드박스를 상대로 정말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면서 승리도 챙기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Q. 에이스 결정전까지 포함해 15라운드, 정말 치열한 접전이었다.

에이스 결정전이 끝나고 난 뒤에 내 화면에서는 내가 이긴 걸로 보였다. '이겼다' 하고 일어났는데, 팀원들은 아무도 안 일어나더라. 진 것 같다고 하면서. 그래서 화들짝 놀라고 어안이 벙벙했다.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Q. 이렇게 긴 경기를 치르면 피로감이 클 법도 한데.

승리를 챙겨온 날은 전혀 피곤하지 않다. 기분이 좋을 뿐이다. 졌다면 너무 힘들어서 눈물을 흘렸을 것 같다.


Q. 에이스 결정전 출전 선수는 어떻게 정했나.

우리가 스피드전에서 0:3으로 지고 있다가 3:3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지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손이 풀리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 에이스 결정전 하기 전에 이렇게 똑같이 말했고, 감독님께서 나를 지목했다. 자신 있게 출전했다.


Q. 에이스 결정전 상대는 예상했는지.

감독님께서 어차피 상대는 박인수 선수라고 하셨다.


Q. 오늘 특별히 준비한 전략이 있다면?

스피드전보다는 아이템전에서 팀원들이 나에게 요구한 것들이 있다. 자세한 건 말을 못하지만, 그 임무를 잘 수행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리브 샌드박스와 아우라 중 한 팀이 올라올 텐데, 만나고 싶은 건 아우라다. 8강에서 아우라에게만 졌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서 승리하고 싶다.


Q. 광동 프릭스가 아마추어 팀에게 패하는 징크스가 있다.

내가 광동 프릭스에서 3년 차인데, 매번 그래왔다. 다른 팀원들보다 오래 있어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다. 또, 아우라는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워낙 잘하는 팀이라 질만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아우라가 온다면 몇 대 몇으로 승리할 것 같나.

2:0으로 이겨버리고 싶다. 재미있는 경기는 오늘 보여드렸기 때문에 결승은 시원시원하게 가는 게 낫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광동 프릭스가 아직 팀전 우승이 없다. 항상 이야기하는 거지만, 이번 시즌은 우승하겠다.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