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잠실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프리 시즌 개인전 결승 경기가 열렸다. 결승전 경기에는 'HyunSu' 박현수, 'Zzz' 이재혁, 'InSoo' 박인수, 'Knock' 송용준, 'NEAL', 'DogWorld' 노준현, 'DDing' 이명재, 'JiMin' 김지민 여덟 명이 프리시즌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출전한 가운데, ‘Zzz’ 이재혁이 개인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혁은 초반 하위권에 맴돌며 우승과 멀어진 듯 보였으나, 후반 뒷심을 발휘하면서 최종 승리자가 됐다.

다음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프리 시즌 개인전 결승 우승자 ‘Zzz’ 이재혁의 인터뷰이다.


Q. 금일 경기에서 승리하고 프리시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이번 결승전은 나 조차도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다. 폼이 떨어졌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승전을 치르면서 내가 실전파라는 생각이 들었다.


Q. 폼이 떨어졌다고 느낀 이유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가 느끼기에 내가 많이 부족했다. 원작에서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았다.


Q. 1세트,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도, 경기가 안풀리니 화가 나더라. 화가 나서부터는 경기가 잘 풀리더라. 그것 때문에 우승을 했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Q. 2위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했나?

계속 15점인가 점수를 유지하다가 1등 연속으로 세 번을 하면서 올라왔다. 그전에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끌렸고 그것 때문에 기회가 왔던 것 같다.


Q. 운이 따른 것 같다고 느끼나?

우승도 해본 사람만 하는 거 같다. 말로 표현이 안되지만, 갑자기 길이 열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Q. 시즌 중반 결승전에서 ‘NEAL’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NEAL’을 상대로 복수한 소감은?

2인전에 간다면 ‘NEAL’을 만날 것 같았고, 한 편으로는 두렵기도 했다. 나를 처음으로 꺾고 우승한 선수라서 걱정이 됐다. 1세트에 뒷심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후반이 잘 풀리면서 2세트에도 경기가 잘 풀렸다.


Q. 경기가 끝나고 ‘NEAL’에게 가서 인사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닐에게도 제일 먼저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NEAL’도 두렵고 긴장이 됐을 거다. 선수의 입장은 선수가 잘 알기에 그렇게 인사를 했던 것 같다.


Q. 개인전에서 우승을 하면 팀전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는 어떻게 생각하나?

다 겪어본 것 같다. 다 겪어봤기 때문에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처럼 아무 생각없이 하던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Q. 군입대를 앞둔 박인수에게 한 마디를 한다면?

경기 끝나고 형이 우는 모습을 봤다. 그런 느낌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데, 정말 마음이 아플 것 같다. 개인전은 아팠지만, 팀전에서 우리가 서로 후회남지 않을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


Q. ‘NEAL’에게도 한 마디 한다면?

부담감을 느끼고 긴장 많이 했을텐데, 서로 같이 치러서 좋았고, 내일 경기에서 후회없는 경기 함께 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결승전은 수도 없이 치렀지만, 기대를 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운이 따라와줘서 우승해서 기분이 정말 좋고 내일도 이런 운이 지속되어, 오늘처럼만 한다면 내일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