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젠지를 상대로 먼저 1승을 가져갔다. 초반부터 꽤 유리하던 경기지만 젠지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결국, T1은 침착하게 자신들이 유리한 이점을 활용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T1은 '제우스'의 사이온을 활용해 1~2레벨 타이밍에 바텀 4인 다이브를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오너'의 뽀삐가 다시 바텀으로 향해 '구마유시'의 징크스가 '페이즈' 아펠리오스를 잡고 경기 시간 5분 만에 2킬이나 먹으며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맵을 더 크게 쓰기 시작한 T1은 전령 싸움도 이기고, '도란'까지 자르는 등 꽤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젠지는 팀 전투를 통해 T1을 몰아내고 드래곤 1스택을 쌓았다. 젠지는 '도란'의 그웬을 사이드로 돌렸고, T1은 드래곤에 집중했다. 그러나 젠지도 드래곤을 쉽게 내줄 생각은 없어 전투를 피하지 않았다. T1은 여기서 드래곤은 '피넛'의 오공에게 뺏겼지만 2킬을 얻은 걸로 만족해야 했다.

20분 기준 킬 스코어는 T1이 7:1로 크게 유리한 것 같지만, 사실 글로벌 골드 차이도 크지 않고, 젠지 역시 충분히 할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T1은 탑에서 '쵸비'의 아리를 자르고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기 시작했다. '쵸비'의 공백은 T1의 바론 사냥으로 이어졌고, '오너'의 뽀삐가 상대를 날린 뒤 무난히 바론 사냥에 성공, 스노우볼을 통해 글로벌 골드 차이도 꽤 많이 벌어졌다.

이후 T1은 다시 바론을 가져간 후 천천히 상대의 수비벽을 허물며 탑과 미드 억제기 파괴에 성공했다. 그리고 잠시 뒤 드래곤 전투까지 깔끔하게 승리한 T1이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먼저 1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