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에게는 확실히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매드는 1, 2세트 패배의 여파인지 3세트에서 온전히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매드 라이온즈는 초반 1레벨 단계에서 '캡스'의 노틸러스를 '니스퀴' 아리가 킬을 먹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하지만 G2는 '캡스'의 노틸러스가 먼저 바텀으로 로밍을 시도해 바텀에 유효타를 만들었고, 탑에서는 서로 킬교환으로 이번 경기도 초반부터 여기 저기서 전투가 펼쳐졌다. 킬 스코어는 4:4로 동률이지만 자신들의 호흡을 찾은 건 G2였다.

G2는 전령까지 활용해 미드 2차 타워까지 체력을 많이 깎아놨고, 바텀에서는 성장이 밀리는 '캡스'의 노틸러스가 아리의 체력을 많이 깎아놨고 이를 '한스사마'의 징크스가 궁극기로 잡아냈다. 매드 라이온즈는 드래곤 스택에서 앞섰으나 분위기는 묘하게 G2에게 넘어가고 있었다.

G2는 바론 사냥에 특화된 조합으로 과감하게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G2의 바론 사냥 속도는 매드의 생각보다 빨랐고, 깔끔하게 바론을 가져간 G2가 버프의 힘을 통해 스노우볼을 빠르고 깔끔하게 굴리기 시작했다.

매드는 더욱 흔들렸다. 유일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드래곤 스택도 G2에게 한 차례 내줬고, 바텀을 고속도로로 뚫는 G2는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하고 연이은 교전에서 G2가 완승을 거두면서 글로벌 골드가 순식간에 1만으로 벌어지며 26분 만에 매드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생존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