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브래킷 스테이지 징동 게이밍과 비리비리 게이밍의 3세트 경기는 징동 게이밍이 승리했다. 경기는 한 마디로 원딜 차이였다. '룰러' 박재혁은 이번 시리즈 동안 차원이 다른 실력으로 징동 게이밍이 자신에게 지불한 연봉이 결코 아깝지 않다는 걸 증명했다.

비리비리 게이밍 바텀 듀오가 3세트 들어 라인전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비리비리 게이밍 '엘크-온' 듀오는 체력이 적었던 상대 서포터 룰루를 잡으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비리비리 게이밍은 바텀의 선전으로 앞선 두 세트와 비교해 대등한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비리비리 게이밍이 드래곤 전투에서 참패를 당했다. 비리비리 게이밍은 노틸러스의 궁극기로 세주아니를 먼저 끊어내면서 전투를 열었지만, 이어지는 '룰러' 제리의 프리딜을 막지 못했다. 비리비리 게이밍은 이후에 벌어진 상대 블루 버프 근처 전투에서도 또 한 번 전투를 벌였으나, '룰러'는 전투 양상을 바꾸는 슈퍼 플레이로 또 한 번 징동에 승리를 안겼다.

비리비리 게이밍은 어떻게든 전투로 경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룰러'의 화력을 감당할 수 없었다. '룰러'는 이어지는 전투 속에서도 노데스로 9킬을 기록했고, '룰러'의 총 앞에 낙엽처럼 흩날렸다. '룰러'는 단 두 번의 데스만을 기록한 채로 거의 대부분의 킬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며 이번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다. 훗날 '룰러'를 생각하면 이 시리즈가 생각날 수 있을 정도로 역대급 활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