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클라우드9(C9)과 골든 가디언스(GG)의 3세트 경기는 GG가 승리했다. GG는 앞선 2세트와 다르게 C9과 합을 다툴만큼 전투력을 올렸고, 마지막 '리코리스'의 슈퍼 플레이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GG는 2세트에 이어 3세트에도 C9을 상대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첫 전투에서 킬을 가져간 '리버'의 카직스는 전투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면서 GG가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경기를 쉽게 끌고 가던 GG는 15분까지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굴려갔다.

빠르게 흘러가던 GG의 스노우볼이 또 멈췄다. 다소 허술하게 굴려가던 GG의 스노우볼을 C9이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다소 무리하게 추격하다 킬을 내주거나 잘리는 장면들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일방적이던 경기에서 GG가 쉽게 끝낼 수 없는 분위기가 됐다. GG는 '리버'가 5킬을 가지고 있고, 제리가 노 데스로 잘 성장한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GG는 앞선 세트와 다르게 이번에는 중요한 순간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실수 없이 한타에 진입하고 C9과 합을 겨루면서 좋은 싸움을 보여줬다. 다만, C9도 잘 성장한 카직스를 아리, 바이 콤보로 끊어냈고, '버서커'가 엄청난 카이팅 능력을 보여주면서 GG를 상대로 끝까지 버텼다.

장기전으로 가려던 경기가 한 선수의 슈퍼 플레이로 순식간에 끝났다. GG 탑 라이너 '리코리스'가 C9이 미드 중앙까지 전진한 때를 놓치지 않고 상대 진영 뒤로 돌아가 징크스에 CC를 적중시켰다. 원거리 딜러를 끊어낸 GG는 이 한타를 승리하고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