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최근 머천다이징 전문 부서 'M&M실'(미디어, 머천다이징)을 신설하고, 김태헌 블리츠웨이 CMO(최고 마케팅 담당자)를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일반적으로 기업 활동에서 머천다이징은 현실 또는 디지털 공간에서 제품을 판촉하고 판매를 증대시키기 위한 모든 전략 및 행위를 말한다.

엔씨소프트 M&M실 김태헌 상무는 블리츠웨이에서 마케팅 책임자를 맡았던 인물이다. NHN에서 영업 부문 경력을 쌓은 뒤 2018년 블리츠웨이로 이직했다. 블리츠웨이 CMO로서 2023년 2월 일신상의 이유로 퇴직한 그는 곧바로 엔씨소프트 M&M실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블리츠웨이는 피규어 전문 제조사로 코스닥에 지난 2021년 말 상장됐다. 블리츠웨이는 굉장히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디즈니, 유니버설스튜디오, 파라마운트픽쳐스, 폭스 등과 협업한다.

블리츠웨이는 게임업계와도 인연이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라이엇게임즈 등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게임 캐릭터 피규어를 내놓았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등 ODM 제품을 기획, 개발 및 판매해 왔다.

엔씨소프트 M&M실은 자체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IP 게임 5종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IP 게임을 알리기 위해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가를 영입했단 해석이다.

특히 김태헌 상무가 피규어와 같은 실물 제품 판매에 전문성을 갖춘 만큼, 엔씨소프트가 디지털 콘텐츠 외 실물 제품 영업에도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