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T1과 비리비리 게이밍의 3세트 경기는 T1이 승리했다. T1은 기존의 밴픽 전략을 수정해 경기에 임했고, 바텀 라인의 선전으로 3세트 역전의 서막을 써낼 수 있었다.

비리비리 게이밍이 탑 라이너 그웬을 미드에 세워 상성에 우위를 가져갔다. 이어 바텀 라인의 초반 우위를 이용해 바텀 다이브에 성공, T1의 자야를 잡아냈다. T1 바텀은 또 다시 초반을 불리하게 시작할 수 있었지만, 매복 플레이로 룰루를 잡아 이를 만회했고, 연달아 갱킹까지 성공하면서 다행히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게다가 '오너'가 상대의 첫 드래곤을 스틸한 것도 T1 입장에서 행운이었다.

협곡의 전령에서 첫 5:5 한타가 열렸다. T1은 먼저 일어난 3:3 전투에서 '제우스'의 활약으로 먼저 승리했고, 뒤이어 합류한 BLG의 '엘크'가 T1을 추격해 '제우스'를 잡았다. 연이어 합류한 T1 바텀 듀오가 '엘크'를 추격해서 잡아냈지만, 어쩔 수 없이 서포터가 킬을 가져간 건 아쉬운 결과였다.

T1의 세 번째 드래곤을 무조건 빼앗어야 했던 BLG가 먼저 드래곤을 쳤고, T1이 이를 포위하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전투의 시작은 '페이커'의 크산테였다. '페이커'는 궁극기로 상대 킨드레드를 진영에서 먼저 빼내면서 상대 조합의 시너지를 없앴고, 포위망을 이용한 T1이 상대를 모두 잡아내면서 한타 대승을 거뒀다. T1은 이 전투로 3세트 분위기를 확실히 잡았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T1이 바론 시야를 잡았다. 이어 '페이커'의 크산테가 킨드레드를 밀어내면서 안정적으로 바론을 가져갔다. 바론 운영을 통해 8,000 골드 차이를 만든 T1은 장로와 바론 버프로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3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