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2가 1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성남 락스와 쇼타임, 광동 프릭스와 포텐셜의 경기를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쉼 없이 달려갈 예정이다.

KDL 프리시즌2는 가을 정규 시즌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프리시즌으로 사실상 프로팀은 팀을 점검하고, 아마추어팀은 개개인 폼을 끌어 올려 정규 시즌을 맞이할 중요한 시기다. 그런 만큼 몇몇 팀에는 선수 변화도 있고, 새롭게 합류한 팀들도 있다.

가장 먼저 디펜딩 챔피언인 광동 프릭스는 유창현, 배성빈, 이재혁, 노준현 우승 멤버 그대로 간다. 프리시즌1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팀적인 시너지나 호흡을 더 갈고 닦을 것으로 보인다.

광동 프릭스 최대섭 감독은 "지난 시즌은 이제 과거일 뿐이다. 곧 개막하는 프리시즌2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카트 바디와 새로운 아이템 패치가 있었는데, 모두 연구하고 최적의 조합을 맞춰가기 위해 연습하고 있으며, 좋은 합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프리시즌2에 새롭게 등장하는 트랙을 본 무대 전까지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의 경우 처음 본선에 출전하는 팀도 있고, 다양한 팀의 멤버 변화가 있지만, 제일 경계되는 팀은 아우라다. 전체적으로 시즌1에 참가했던 팀들이 시즌2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데, 우리 또한, 우승의 경험을 토대로 모든 경기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시즌2에서도 결승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눈에 띄는 건 리브 샌드박스다. 아쉽게 프리시즌1 준우승을 차지했기도 하고, 시즌 도중 갑작스런 입대 소식이 전해져 박인수와 정승하는 함께하지 못한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선수는 고병수와 홍승민이다. 특히 홍승민의 경우 많은 선수들이 프리시즌1부터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선수라는 평이 많았던 만큼 기대가 꽤 크다.

리브 샌드박스 박준석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세 팀(광동 프릭스, 아우라, 성남 락스)모두 경계되는 팀이다. 우리의 경우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 만큼 도전자의 입장으로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마인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고병수, 홍승민 두 선수 모두 팀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좋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프로팀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던 아우라의 경우 임재원, 송용준, 김다원, 홍성민, 이은택 등 여전히 강력하다. 성남 락스도 기존 멤버를 중심으로 프리시즌2에서는 얼마나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한, 아마추어에서 포텐셜, 쇼타임, 세라픽 등 새로운 얼굴들도 다수 있어 프리시즌2 역시 짧지만 강렬한 레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