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개인전 32강 B조 경기가 진행됐다. '스피어-모스트-병수-민식-커렌-호준-히어로-스칼렛'이 출전한 가운데, '히어로-호준-스피어-모스트'가 4위권을 차지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긴장감 속에서 시작된 1라운드는 초반 순위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다. 8명이 한데 뭉쳐 가던 와중에 몸싸움이 계속 발생하면서 뒤쳐지는 사람이 하나둘 발생하기 시작했다. 끝까지 살아남은 '호준'은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유일하게 오른쪽 라인으로 빠졌고, 그대로 질주해 선수를 차지했다.

2라운드의 승자는 '히어로'였다. '병수-스피어'와의 선두 싸움 끝에 1등을 기록했다. 결승선 코앞에서 간발의 차로 '스피어'를 제치고 가장 먼저 들어왔다. 기세를 탄 '히어로'는 연속 급커브 구간에서 360도 턴으로 '호준'을 밀어내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3라운드도 승리를 거뒀다.

4라운드, '히어로'가 무난하게 2등을 차지하며 28점을 달성했다. 점프대 구간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를 발판 삼아 '호준'도 3등을 치고 올라오면서 종합 2위에 올랐다. '모스트'는 자신의 첫 번째 1등을 기록했다. 5라운드에서는 '병수'가 처음으로 승리했고, '히어로'도 5점을 추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어진 6라운드. 종합 상위권인 '히어로'와 '호준'이 선두 경쟁을 펼쳤는데, 어느 순간 '스칼렛'과 '스피어'가 그 경쟁에 뛰어 들었다. 희비는 마지막 커브에서 갈렸다. '스칼렛'이 사고로 추락했고, 반면 '스피어'는 좋은 라이닝으로 가속을 붙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히어로'는 미세한 충돌에 카트 바디가 뒤로 밀리며 5등에 머물렀다.

7라운드에서는 '호준'이 웃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사고에 휩쓸리지 않은 덕분에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다. '히어로'는 다시 한 번 5등에 그쳤고, '호준'은 42점을 달성해 종합 1위를 빼앗아왔다. 8라운드, '호준'이 충돌 사고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사이, '히어로-모스트-스피어'가 40, 39, 39점을 기록하며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유력시했다.

때문에 10라운드는 4위권 간의 순위 싸움 구도가 됐다. 게임을 끝낼 수 있는 건 '호준'과 '히어로'. '호준'이 사고 복구에 성공하면서 1등으로 달리는 '히어로'를 끝까지 압박했으나, '히어로'는 방심하지 않고 결승선 골인에 성공하면서 50점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