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시아 전기에서 최초의 요새전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진행되던 거점전은 주둔지로서 가장 작은 단위의 성이라 할 수 있었는데, 요새의 경우 규모는 물론 보상과 혜택이 더욱 늘어난 주둔지라 할 수 있죠.

특히 유저 입장에서 현금 재화라 할 수 있는 다이아를 보상으로 획득하게 될 첫 번째 거점이기에 내로라 하는 결사들이 맞부딪치게 되었습니다. 거점전 단계도 달라졌는데, 황금항에는 봉수대와 분노의 상&치유의 상이라는 특수 건물이 추가되었고, 제단으로 가는 동선도 조금 늘어 더욱 치열한 전투를 펼쳐야 했습니다.

분쟁 기간은 6월 11일(일) 오후 8시에 시작하여 일주일 후인 5월 18일(일) 오후 11시에 종료되었습니다. 다만 게임을 플레이하던 유저들이라면 어느 정도 예측했겠지만, 사실상 현 서버의 1인자를 가리는 자리기 때문에 전투가 활발하지 않은 서버는 분쟁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치열하게 겨뤘던 서버는 타리아와 아민타, 사도바 등이 있습니다. 전투는 줄었지만, 어마어마한 보상과 버프 때문에 모든 서버에 주인이 자리 잡았으며, 다음에 열릴 거울숲 요새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1위 결사가 자리를 굳힐지, 아니면 다른 결사가 치고 올라올지가 궁금합니다.


▲ 다이아 보상은 물론 특수건물까지 추가되어 색다른 재미를 주는 황금항


황금항을 차지한 서버의 주인은 누구일까?
이번 거점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서버에서 무력이 가장 뛰어난 결사가 누구냐는 것입니다. 기존에 주둔지의 경우 세금이 있다 하더라도 대개 골드 수급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거래에 사용되는 다이아와 루비까지 곁들어 있기 때문에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결사라면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부분 서버에서는 서버 내 1위를 기록한 결사가 무력도 1위라는 듯 황금항을 차지했지만, 의외로 다수의 서버에서 1위가 아닌 2위나 3위 심지어 7위 결사가 황금항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아우리엘만 해도 2서버와 4서버를 제외하면 1위 결사가 주인이 아닐 정도죠. 자신이 속해 있는 서버의 주인은 알겠지만, 다른 서버의 황금항의 자리도 궁금할텐데, 전 서버별로 정리해봤습니다.


▲ 대부분 서버 1위 결사가 차지했지만, 의외로 아닌 비율이 높았습니다


우리는 진짜다! 전투에 살고 전투에 죽는 결사는?
결사간의 파워 밸런스가 안정화 되었기 때문에 섣부른 전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줄어드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사도바와 아민타 서버는 여전히 뜨거운 것 같습니다.

물론 분쟁 기간 중 가장 뜨거웠던 곳은 타리아 5서버입니다. 서버 1위 결사인 살수와 2, 3, 4위 및 다른 결사 연합간의 대규모 쟁이 발발했고, 황금항 요새는 결국 4위 결사인 연이 차지했습니다. 본래 1, 2위간의 연합이었지만 황금항과 이후의 대성채에 대한 협상에 실패했고, 세르갈린마저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자 전쟁으로 치닫게 되었죠.

일단 모양새는 살수가 패배했지만, 1위 결사인만큼 아직 저력이 있기 때문에 차후 분쟁 기간에는 어떤 대결 구도를 펼칠지가 기대됩니다.


▲ 타리아 5서버와 사도바, 아민타가 쟁이 활발했습니다


사도바 1서버에서 무슨일이? 분쟁 기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서버는?
황금항이 본격적인 서버 내 자존심 대결 구도로 흘러갔던 탓인지 지난 4차 거점전에 비해 전투 횟수가 월등히 증가했습니다.

특정 서버의 경우 사생결단을 낼 기세로 맞붙기도 했는데요, 특히 사도바 1서버는 전쟁 횟수가 63회에 달하는 등 서버 초창기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전투를 치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 무력의 구도가 아닌 외교 관계로 인한 갈등도 많아졌는데요, 사도바 1서버의 경우도 중립을 지키려는 결사와 그걸 이용하여 이득을 보려던 결사간의 항쟁이었다고 할 수 있죠.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아민타 서버는 게임 출시 이후 줄곧 전쟁 서버라 불릴만한 상황이었고, 이번주에도 라인이라 할 수 있는 주류 결사와 이 체재에 반하는 반왕 결사간의 대결이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치러지는 전쟁이었고, 무력과 인원수의 대결이라는 고전적인 쟁 구도가 나와 지켜보던 이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습니다.

타리아 1서버의 경우 연합 결사에서 내분이 일어나는 등 역시 정신없는 주간을 보냈습니다. 연합체가 하나 둘씩 분열되고 이로 인한 새로운 갈등 구도가 전개되면서, 서로가 지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황금항이라는 권력을 상징하는 주둔지의 등장으로 인해 각 서버별 라인 구도나 스토리가 풍성해졌는데요, 다음 달에 오픈할 예정인 거울숲 요새까지 나오면 라인 결사 혼자서 모두 차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 반왕 결사쪽은 더욱 탄력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 사도바 1서버는 그야말로 전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