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리는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라운드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그 결과, kt 롤스터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다섯 명 모두 경기력에 날이 선 모습이었다. 반면, 광동 프릭스는 아쉬운 장면을 여러 번 연출하며 패배했다.

1세트 초반, '영재' 고영재의 뽀삐가 전 라인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영재'는 탑 갱킹을 두 번이나 성공시켰고, 미드와 바텀에서도 상대 소환사 주문을 소모시키는 유효 갱킹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대로 무너질 kt 롤스터가 아니었다. '커즈' 문우찬의 세주아니가 탑을 기습해 '기인' 김기인의 레넥톤에게 다시 힘을 실어줬고, '준' 윤세준의 렐을 잘라내고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분위기는 서서히 kt 롤스터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19분 경, kt 롤스터는 완벽한 설계로 '불독' 이태영의 르블랑을 잡고 세 번째 드래곤을 손에 넣었다. '에이밍' 김하람의 아펠리오스가 먼저 잡힌 한타도 레넥톤의 활약으로 무사히 넘겼다. 이후 kt 롤스터는 느리지만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비디디' 곽보성의 니코를 중심으로 킬을 만들어내고 대형 오브젝트를 챙기는 장면을 반복했다. 결국 35분 경, '비디디'의 완벽한 만개와 함께 한타를 대승한 kt 롤스터는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이어진 2세트. kt 롤스터가 바텀에서 크게 득점하며 출발했다. '커즈' 바이의 갱킹에 호응하는 '리헨즈' 손시우의 닻줄이 기가 막혔고, 광동 프릭스 입장에선 소환사 주문을 아꼈던 게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kt 롤스터는 '비디디'의 니코까지 불러 바텀에서 한 번 더 더블 킬을 올리며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에이밍'의 카이사는 약 8분 만에 3/0/1을 기록, 스태틱의 단검을 장착했다.

15분 경, '리헨즈' 노틸러스의 이니시에이팅에 이은 '비디디'의 완벽한 궁극기 활용으로 kt 롤스터가 한타를 대승했다. '비디디'는 '커즈'의 지원을 받아 사이드 라인에서 '두두'의 뽀삐를 잡아내기도 했다. '준'의 렐을 잡고 햇바론까지 챙긴 kt 롤스터는 노틸러스를 노린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받아쳐 추가 득점했다. 어느새 글로벌 골드는 1만 이상 벌어졌고, 압도적인 화력 차이를 선보이며 kt 롤스터가 승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