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30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에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고 1승을 추가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던 두 팀이었는데, T1은 승리로 5승 2패, 디플러스 기아는 4승 4패가 됐다.

1세트, 디플러스 기아는 '캐니언' 김건부의 세주아니가 '쇼메이커' 허수의 제이스를 도와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바텀을 중심으로 계속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쇼메이커'의 제이스도 2킬을 가져가고, '구마유시' 이민형의 사미로도 3킬을 챙기며 서로 득점을 올리고 있었다.

전령 전투에서 상대를 제압한 T1이 조금씩 앞서기 시작했고, 드래곤 스택도 일방적으로 3스택까지 쌓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썩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쉽게 드래곤 영혼을 내줄 순 없었다. 드래곤을 앞두고 한타가 벌어졌는데, '구마유시'의 사미라가 상황을 정리하며 T1이 23분에 드래곤 영혼을 손에 넣었다.

T1은 속도를 올려 디플러스 기아의 세주아니, 라칸을 잡고 바론까지 잡아 그대로 상대를 압박해 디플러스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0을 만들었다.

2세트도 격전지는 바텀이었다. 바루스를 가져간 '구마유시'는 동료들과 함께 디플러스 기아의 노림수를 잘 받아치며 잘 성장했다. 조금이나마 T1이 주도권을 잡고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분이 살짝 나쁠 수 있던 디플러스 기아도 '켈린' 김형규의 렐이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전투를 승리했다.

그러나 이후 전투에선 다시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하기 시작해 큰 어려움 없이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