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의 경기는 광동 프릭스가 승리했다. 광동 프릭스는 팀의 아픈 손가락이던 바텀 라이너 '태윤'이 1세트에 활약하고, 2세트에는 탑 라이너 '두두'가 활약해주면서 2:0 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리브 샌드박스가 469일만에 미드 카이사를 꺼냈다. 미드 카이사는 르블랑을 상대로 강한 점이 있어 리브 샌드박스가 미드, 바텀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리브 샌드박스는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끌고 가지 못했다. 정글러 '영재'가 초반 교전에서 활약하며 광동 프릭스가 역으로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줬기 때문이었다.

중반 한타 교전에서 운영이 꼬인 리브 샌드박스는 상대에게 드래곤을 내주는 대신 탑 타워를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두두'의 크산테가 탑을 공략하는 카이사를 솔로킬내면서 리브 샌드박스의 템포가 다시 꼬였다. 이어 한타 장면에서도 브라움을 먼저 잡으려고 많은 걸 투자했다가 광동 프릭스의 역습에 크게 당했다. 시도했던 모든 장면에서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리브 샌드박스는 1세트에 허무하게 패배했다.

2세트, 광동 프릭스가 탑 라인에 잭스를 상대로 피오라를 꺼내면서 칼대칼 싸움을 예고했다. 광동 프릭스 탑 라이너 '두두'는 잭스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면서 사이드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4:4 본대 싸움에서는 리브 샌드박스가 여러 교전에서 승리했고, 덕분에 경기는 굉장히 팽팽하게 진행됐다.

중반 이후로 양 팀은 승패를 알기 힘든 전투를 계속 벌였다. 처음 5:5 교전에서는 광동 프릭스가 여러 번 이기면서 경기를 끝내는 듯 보였지만, 리브 샌드박스도 피오라를 제외한 4:4 교전에 두 번 연달아 이기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상황을 뒤집은 건 광동 프릭스 탑 라이너 '두두'였다. '두두'는 잭스를 솔로킬내면서 팀이 바론을 먹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