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18경기,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의 대결이 진행됐다. 이번 경기는 프리시즌1 결승전 리매치이기도 했는데, 결과도 그때와 같았다. 광동 프릭스가 승리를 거두며 무패 질주를 이어갔다.

스피드전으로 1세트가 시작됐다. 1라운드, 허리 싸움에서 승리한 광동 프릭스가 '지민'과 '닐'을 확실하게 눌러주면서 기분 좋게 선취점을 가져갔다. 리브 샌드박스는 곧장 반격했다. 선두권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던 '성빈'이 낙사 실수를 범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리브 샌드박스가 이변 없이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3라운드에선 광동 프릭스가 다시 흐름을 탔다. '월드-스피어'의 원투로 라운드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러너 역할을 맡은 '스피어'가 상대의 끈질긴 견제에도 선두권을 지켜냈던 게 주효했다. 4라운드 역시 광동 프릭스가 챙겼다. '쿨'의 독주, 그리고 리브 샌드박스의 블로킹을 뚫어낸 나머지 팀원들의 돌파가 매우 좋았다.

2세트 아이템전. 리브 샌드박스가 먼저 선취점을 챙겼다. 후반부터 치고 달린 '병수'가 끝까지 순위를 지켰다. 위협적이었던 '쿨'은 '현수'의 물파리 견제로 막았다. 2라운드는 광동 프릭스의 것이었다. 앞서 달리던 '현수'를 시간 차 번개 공격으로 묶어 놓은 뒤 '월드'를 1등으로 밀어 넣는데 성공했다.

3라운드, '스피어'가 자석-부스터로 일발 역전에 성공하면서 광동 프릭스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리브 샌드박스가 다수의 우주선으로 견제를 해보려 했지만, '쿨'의 적절한 전자파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광동 프릭스는 4라운드 짜릿한 역전승으로 아이템전까지 승리했다. 마지막에 등장한 미사일 덕분에 선두 '달따'를 끌어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