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시아 전기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보스를 꼽으라면 고래사자가 있다. 6월 21일 업데이트 패치를 통해 처음 등장한 이후 전설 등급 장비와 영웅 등급 보조 무기를 드랍한다는 것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으나, 쉽사리 자신의 목을 허락하지 않은 최강의 몬스터라 할 수 있다.

단순히 1개 결사의 파괴력만으로는 딜이 부족하다는 말이 많아 제대로 된 레이드를 위해 3개 이상의 결사가 연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은 적으나, 몇 시간에 걸친 트라이 끝에 토벌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서서히 들려오기 시작했다.

특히 프라시아 전기 블랙 등급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인 쵸튜브[쵸피]는 2023년 7월 10일(월) 전 서버 최초 고래사자 클리어 영상을 업로드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명중컷만 400 이상이라는 최강의 보스 몬스터 고래 사자


쉽지만은 않았다! 98명의 인원이 2시간 동안 트라이
쵸튜브에 고래 사자 첫 도전 영상이 올라온 것은 업데이트 직후 금요일이다. 이때도 이미 엘렌 5서버의 명월 + 해적 + 신세계 3개 결사가 연합을 했고, 몇 시간에 걸친 트라이를 시도했다.

고래 사자의 체력을 50% 이상 깎는 데에는 무난히 성공했지만, 2페이즈부터 본격적인 전멸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인원수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았다. 개발사에서 자신만만하게 내놓은 최흉최악의 보스인만큼 첫 날부터 허망하게 쓰러지진 않은 셈이다.

하지만 2주 후에 올라온 재도전 영상에서는 다시 3개 결사가 연합하여 좀 더 체계적인 공략 빌드를 선보였다. 가장 난관이었던 패턴은 보스 체력이 50% 이하가 되면서 등장하는 전멸 패턴이다.

이때 '이끌이'라는 부하 몬스터를 소환하기 시작하는데, 제때 처치하지 못하면 보스의 별빛 스택이 쌓이면서 전멸기의 데미지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공략 영상에서는 보스 어그로를 끌 최소 인원을 투입하고, 이끌이를 빼내어 안전하게 잡는쪽을 선택했다.

보스 체력이 30%부터는 이끌이를 2마리씩 소환하기 시작하고, 보스의 패턴도 더욱 격해지면서 기본 10데스 이상을 하기 시작하지만, 죽어도 빠르게 달려와서 복구하는 식으로 어그로를 유지했다. 공략에 걸린 시간은 총 1시간 50분이며, 명월 결사 35명 해적 30명, 신세계 33명으로 대략 100명 정도의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었다.

5분간의 짧은 영상이지만 주요 패턴에 대한 설명과 파훼법이 간단하게 들어가 있고, 공략 순서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도 볼 수 있었다. 가장 까다로운 전멸기 패턴에서는 메인 탱커인 집행관과 힐러 한 명이 보스를 외딴 곳으로 끌고 가서 데미지를 받아내고, 이후 다른 결사원들은 뒤로 쭉 빠져서 전멸기 패턴이 끝난 후에 진입하는식으로 대처했다.

아쉽게도 전설 장비나 아퀴룬 등 노렸던 아이템은 드랍되지 않았지만, 전 서버 최초로 공략에 성공했다는 명예를 차지하게 되었다.

올라온 고래 사자 토벌 영상은 쵸튜브[쵸피] 채널의 최종 보스 "고래사자" 전섭 최초 클리어 - 엘렌 5서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설 등급 보조 무기 및 아퀴룬을 드랍하는 고래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