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무더운 여름날을 대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집안 곳곳에 숨겨두었던 자신만의 여름철 무기(?)를 주섬주섬 꺼내기 시작한다.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손풍기 혹은 목에 메고 다닐 수 있는 목풍기부터 장마를 대비하기 위한 장화나 비에 젖지 않는 방수가방까지. 개중에서도 필자는 여름철 손풍기, 장화보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이 하나 있다.
필자의 출퇴근을 책임져 주는 그 이름 무선 이어폰, TWS라고도 불리는 이 제품은 무더운 여름 날씨 필수템 중 하나다. 물론 헤드셋이라는 선택지 또한 있지만, 아무리 시원한 메시 재질의 이어패드를 사용했거나 가벼운 무게로 제작했다 한들 무더운 날씨에 쓰게 된다면 끔찍한 불지옥과 땀 폭탄을 맞이해야 하며 그렇다고 아예 쓰지 않는다기엔 합 3~4시간 되는 출퇴근길이 두려워진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소개할 무선 이어폰은 꽤나 신기한 녀석이다. 이어버드에서 LED가 나오는 인싸전용 제품부터 블루투스 스피커로 변신하는 제품, 귀걸이처럼 생긴 제품 등 여러 재밌는 제품들은 많이 봤지만 이번 제품은 뭔가 다르다.
JBL 투어 프로 2, '터치스크린'을 넣은 무선 이어폰으로 스마트 케이스 전면에 무선 이어폰의 기능들을 넣어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케이스로 컨트롤하는 것이 어색할 수 있겠다. 이를 위해 필자가 직접 출퇴근 시간, 업무시간 내 계속 사용해 보며 느낀점을 알려주고자 한다.
JBL TOUR PRO 2
제품 제원
JBL TOUR PRO 2
분류: 무선 커널형 이어폰
드라이버 크기: 유닛:10mm
임피던스: 16Ω
음압: 100dB
주파수: 20Hz - 20kHz
블루투스 프로파일: AVRCP / A2DP / HFP
노이즈 캔슬링: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 주변소리듣기 / ANC 자동 최적화
사운드 기능: 360도 공간음향 / 대화감지 / 전체마이크개수 : 6개
배터리 용량 및 재생 시간: 배터리 용량 70mAh / 충전케이스 : 8500mAh / 재생 시간 : 8시간(ANC ON), 10시간(ANC OFF) / 충전 시간 : 2시간 / 충전케이스 포함 최대 시간 : 40시간
기타 기능 : 음성인식플랫폼(Siri,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알렉사) / 멀티포인트 / 좌우개별통화 / 전용 앱(JBL Headphones) / 터치버튼 / 재생, 멈춤 조절 / 방수 : IPX5방수
JBL TOUR PRO 2
제품 외관
JBL TOUR PRO 2
스마트케이스도 좋지만, JBL의 음향 성능도 보고 지나칠 수 없다
스마트케이스의 경우 사진에 설명한 그대로다. 불편할 줄 알았지만 직접 출퇴근 시간 사용해 보니 딱히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고, 오히려 더 직관적인 터치스크린으로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어느 정도 간단한 기능들만 조정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대부분의 기능들을 모두 제어할 수 있어 굳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되어 쾌적하게 운용할 수 있었다.
또한,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도 적당하게 소음을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서 집에 도착하여 누워서 사용해 봤는데 이어버드 바깥쪽(스템 부분)이 납작하게 디자인되어 잠잘 때나 누워서 영상을 시청할 때 베개 부분에 닿아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이 제품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사운드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하만 인터네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의 제품이라 그런지 확실히 사운드 부분에 있어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오디오 기기들이 많이 보인다. 리뷰에 사용된 JBL 투어 프로 2도 그렇다.
20Hz - 20kHz의 주파수, 100dB 감도, 16옴의 임피던스를 보여주며 무선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8mm 평균 드라이버 크기를 보여주는데 JBL 투어 프로2는 무려 10mm의 드라이버를 채택하였다. 또한, 음악, 영화, 모바일게임 등 여러 콘텐츠를 즐겨보니, 이번 제품은 확실히 드라이버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고음 영역보다는 단단한 중저음 영역에서 매력을 느꼈다.
제품에 포함된 기능도 거를 타선이 없다. ANC나 톡쓰루, 주변소리듣기, 수면 기능 등 여러 기능도 꽤나 유용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ANC 튜닝을 상당히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외에도 모든 기능들을 활용해 봤을 때 불편한 점은 딱히 없었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팁으로 하나 남겨주면, 주변 소리모드가 7단계까지 분포되어 있는데, 3~4단계 정도가 적당하다. 이 이상으로 올리면 노이즈가 발생하는 느낌.
그나마 아쉬웠던 점을 꼽아보자면, 해당 제품은 블루투스 5.3을 사용하여 LE AUDIO와 LC3 코덱을 지원한다고 하였는데 아직까지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 LC3 코덱을 공식 지원하게 된다면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연결 호환성은 안정적이었으며, 개인적으로 EQ 설정은 기본이 제일 좋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