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지속되었던 주가 부진의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단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일 출시된 야구 게임 신작 'MLB 9이닝스 라이벌'이 가장 중요한 일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일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은 "기대와 달리 2분기에 흑자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됐으나, 최근 출시된 'MLB 9이닝스 라이벌' 일본 성적이 기대를 넘어서고 있어 3분기에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됐던 주가 부진의 마무리 국면으로 판단한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적정 주가는 기존 87,000원에서 70,000원으로 19.5% 하향했다.

2분기 컴투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오른 2,251억 원, 영업적자는 전기 대비 축소된 44억 원으로 예상됐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성과로 2분기에 흑자전환 기대가 있었지만, 비교적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었고 예상보다 마케팅비 규모가 컸던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MLB 9이닝스 라이벌'이 일본에서 한국, 대만 대비 기대를 넘어서는 초기 성과를 기록 중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미디어 사업 적자 개선 폭이 크지 않아도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며, 야구 라인업의 올해 매출 예상치도 기존 1,400억 원에서 상향 조정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컴투스는 'MLB 9이닝스 라이벌'에 '오타니 룰'을 적용할 만큼 일본 시장에 공을 들였다.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를 고려한 '오타니 룰'과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스위퍼’ 구종까지 출시 시점부터 반영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선 강한 신작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낚시의 신: 크루'와 '미니게임천국'은 비교적 기대 모멘텀이 작은 게임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확인 가능한 차기 대형 신작으로는 '프로젝트 TS"가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TS는 게임테일즈(대표 정성환)가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개발 중인 MMORPG다. 컴투스는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이 있다. 프로젝트TS는 리니지2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정준호 AD(아트 디렉터)가 참여해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캐릭터 아트워크가 기대되는 게임이다. 개발자이자 전문 작가인 게임테일즈 정성환 대표의 4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프로젝트 TS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PC, 콘솔 등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정통 MMORPG 장르로 설계돼, 캐릭터의 성장 및 육성의 재미와 필드 모험, 각종 던전 및 레이드 전투, 공성전 등의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프로젝트TS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와 우수한 개발진, 차별화된 플레이의 재미 등을 통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게임테일즈와의 긴밀한 협업과 컴투스의 우수한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프로젝트TS를 전 세계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