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리는 2023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DRX가 T1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연패의 늪에서 탈출, 4승 대열에 합류해 PO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T1은 4연패에 빠지며 7승 8패로 승률 5할에서 내려오게 됐다.

DRX는 탑 갱킹으로 '라스칼'의 레넥톤이 첫 킬을 가져가며 시작했다. 그리고 미드에서도 유효타를 만들어 '포비'의 아지르를 잡아내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T1 역시 운영에서는 밀리지 않았고, '제우스'의 나르가 첫 데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잘 성장하고 있었다. 또한, 한타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사이드에서

레넥톤보다 나르에게 힘이 실렸다. T1은 조금씩 앞서 나가기 시작해 드래곤 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았고, 나르가 사이드를 흔들면서 바론 싸움도 승리해 그대로 DRX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바텀에서 '크로코'의 세주아니가 갱킹을 시도해 '구마유시'의 소환사 주문도 모두 사용하게 만들고, '케리아'의 레오나까지 잡은 DRX였다. 그리고 전령 싸움에서 서로 대등한 전투를 펼쳤는데, DRX는 '파덕'의 바루스가 킬을 많이 챙겨 힘을 키웠다.

DRX는 바텀에서 4인 다이브로 '구마유시'의 이즈리얼을 또 잡았고, T1은 전령을 미드에 풀어 손해를 만회하려고 했으나 확실히 DRX가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T1은 드래곤 전투를 피하지 않았다. '포비'의 아지르가 죽긴 했지만 정면 전투에서 '파덕'을 잡아 전투에서 승리한 T1이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페이트'의 트리스타나와 '파덕'의 바루스의 딜이 꽤 강력했고, 주도권을 먼저 잡은 DRX가 협곡을 지배했다. T1은 어떻게든 '파덕'의 물어 잡아내고 한타를 시작했는데, DRX도 잘 반격해 동수 킬 교환이 일어났다. 이후 바론으로 상대를 유인한 DRX는 먼저 마오카이를 녹이는 판단으로 마오카이를 잡은 뒤 바론을 가져왔다. T1은 앞 라인과 뒷 라인 어느 하나 앞선 것이 없었다. 결국, DRX가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T1의 넥서스를 파괴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킬은 많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굉장히 치열한 대결이 이어졌다. 전투에서 분명 DRX가 더 많은 승리를 거둔 것 같았으나 T1의 기초 체력이 워낙 탄탄해 글로벌 골드는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DRX는 탱커와 딜러가 각자 역할을 정확하게 인지하며 단단하게 풀어나가 드래곤 3스택, 바론까지 손에 넣으며 스노우볼을 굴릴 환경을 만들었다.

DRX는 마지막 바론 근처 한타에서도 T1을 압도하며 드디어 연패를 끊고 2라운드 첫 승을 기록, 4승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