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27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리는 2023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압도적인 무력을 보여주며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오늘 승리로 한화생명은 10승 5패, kt 롤스터와 젠지에 이어 세 번째로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1세트, 한화생명은 미드와 탑에서 동시에 득점을 올렸다. 미드는 '제카'의 트리스타나가 '피에스타'의 아지르와 딜교환을 통해 체력을 많이 줄여놨고 '라이프'의 렐이 로밍을 통해 아지르를 잡았다. 동시에 탑에서는 '킹겐'의 그웬이 위험에 노출됐으나 6레벨이 되면서 '실비'의 마오카이를 역으로 잡았다.

농심도 아지르가 상대의 다이브에 저항하면서 팀원들이 도착할 시간을 벌어 2킬을 벌었으나 이어진 경기 운영에서 한화생명이 더욱 거세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13분 기준 4천 골드나 앞섰다. 특히 '제카'의 트리스타나는 탑, 바텀 등 부지런히 움직여 팀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한화생명의 속도는 굉장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처럼 계속 전진, 또 전진이었다. 그 결과, 18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8천으로 더 벌어졌고, 탑 한타까지 승리해 20분에 1만 이상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결국, 한화생명이 22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농심 레드포스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세트, 농심은 '쿼드'를 출전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런데 '제카'의 트리스타나가 '쿼드'의 아지르를 초반 라인전부터 찍어 눌렀다. 그래도 농심은 큰 틀이 무너지지 않으며 힘은 게속 키워나갔다. 글로벌 골드도 근소하게 앞선 농심이었다.

한화생명에게도 할 말은 있었다. 드래곤을 먼저 2스택까지 채우고 있었고, 딜러의 힘은 더 강했다. 다음 드래곤 한타에서 농심은 자야가 드래곤 스틸에 성공하고 무난히 후퇴까지 성공해 한화생명의 흐름을 끊었다.

미드 대치 상황에서 중요한 한타가 벌어졌다. 여기서 한화생명이 따로 떨어진 '든든'의 레넥톤을 잡고, '제카'의 트리스타나가 '지우'의 자야까지 잡아 바론을 획득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그대로 전진해 27분에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0승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