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9주 1일 차 2경기, T1 e스포츠 아카데미와 리브 샌드박스 유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4승 12패 팀 간의 대결이었는데, T1 e스포츠 아카데미가 1군에서 경험치를 쌓고 온 '포비' 윤성원의 활약과 함께 다섯 번째 승리를 챙겨갔다.

1세트, T1 e스포츠 아카데미 측에서는 '포비' 윤성원이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약 한 달 간 LCK를 경험하고 온 '포비'는 니코를 선택해 복귀전을 치렀는데, '바우트' 한진솔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기분 좋은 선취점을 챙겼다. 드래곤 앞 합류 싸움에서 리브 샌드박스 유스에게 3킬을 허용하긴 했지만, 상체의 힘을 바탕으로 금세 따라잡았다.

14분 경, 양 팀은 협곡의 전령에서 크게 맞붙었는데, 여기서 T1 e스포츠 아카데미가 대승을 거뒀다. 리브 샌드박스 유스 입장에서는 아군이 전부 합류 하기 전에 먼저 싸움을 걸린 게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기세를 탄 T1 e스포츠 아카데미는 침착하게 격차를 벌렸고, 24분 경 추가 킬과 함께 바론을 가져가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2세트. '달' 문정완의 레넥톤이 시원한 솔로 킬로 2세트의 시작을 알렸다. 아슬아슬한 체력으로 역공에 성공해 얻어낸 짜릿한 선취점이었다. 레넥톤은 '포레스트' 이현서 럼블의 도움을 받아 추가 킬을 올렸고, 탑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다. T1 e스포츠 아카데미는 이를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하며 흐름을 탔다.

이에 리브 샌드박스 유스는 두 번째 전령에서 한 차례 반격을 가했다. 상대 주요 스킬을 잘 흡수하면서 '빈센조' 비에고가 날뛸 수 있는 구도가 나왔던 게 주효했다. 하지만 17분 경, 좁은 길목에서 열린 한타를 대승한 T1 e스포츠 아카데미가 다시금 격차를 벌렸고, 이후 리브 샌드박스 유스의 거센 저항을 뚫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