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가 새로운 '달빛조각사' 게임을 직접 서비스한다.

3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등급분류 결과에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가 포함됐다. 신청자가 '엑스엘게임즈'라는 점에서 기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달빛조각사'와는 별개의 게임이다. 등급분류 역시 기존 '달빛조각사'는 12세 이용가,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는 청소년 이용불가로 다르다.

달빛조각사 원작 IP에서 다크게이머는 '게임으로 돈 벌려고 하는 게이머'를 뜻한다. 게임위 등급결정사유에는 '달빛조각사 이후 시간대를 배경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MMORPG 게임물'이라 기재되어 있다. 플랫폼은 모바일이다.

엑스엘게임즈 소식통은 "내부적으로 테스트했을 때는 기존 '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조금 더 게임성을 업그레이드한 느낌이었다"라며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 보기에는 어렵고, 외전이라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카카오게임즈 버전과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좀 차이점이 있다"라며 "기존보다 경쟁이 더 심화된 게임 디자인이어서, 이에 맞게 비즈니스 모델이 맞춰졌다"라고 소개했다.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는 카카오게임즈 버전보다 카툰 렌더링 기법이 강화됐다. 소식통은 "내부 테스트 기준으론 카툰 렌더링 느낌이 더 화사해지고, 더 풍부해진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데이터 기반에 품질이 향상되고 스타일이 다소 바뀐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엑스엘게임즈가 신작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를 직접 서비스하는 것과 무관하게,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달빛조각사' 서비스를 이어간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달빛조각사'는 변동 없이 서비스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회사 차원에서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 직접 서비스 여부는 엑스엘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 관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 주식을 52.82% 보유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2022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