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가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2023 LCK CL'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DRX와 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3라운드에 진출, DK와 만나게 됐다.

1세트, 농심은 미드에서 서포터가 합류한 전투에서 '세탭'의 트리스타나를 잡았다. 하지만 DRX도 탑에서 '프로그'의 럼블이 잭스를 잡으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농심은 자크가 갱킹을 시도해 럼블에게 데스를 안겼다. 농심은 기세를 이어가 연이은 전투에서 승리를 따내며 앞서기 시작했고, 상대를 몰아넣고 바론으로 압박해 마지막 한타도 승리하며 무난히 1승을 먼저 챙겼다.

이어진 2세트, 미드에서 '세탭'의 르블랑과 '콜미'의 아지르가 더블 KO로 1:1 킬 교환이 이뤄졌다. DRX는 '세탭'의 르블랑이 브라움을 잡고 킬을 또 챙겼고, 라인전도 리드하고 있어 DRX가 조금씩 협곡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다음 전투까지 승리로 장식한 DRX는 르블랑 외에 '덕담'의 징크스까지 잘 성장했고, 바론도 손에 넣어 상대를 압박했다. 농심 입장에선 '세탭'의 르블랑이 눈엣가시였고, 점점 상대를 조여가는 운영으로 DRX가 무난히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1 상황에서의 3세트, 농심은 '콜미'의 트리스타나가 초반 '세탭'의 아지르를 상대로 솔킬을 만들어 기분 좋게 출발했고, 바텀 2:2 교전에서 서로 체력이 빠진 상황 렐과 함께 다이브를 시도해 농심이 바텀까지 이득을 이어갔다.

하지만 DRX는 전투로 극복했다. 드래곤은 상대에게 내줬지만 킬을 챙기며 이전 손해를 만회했고,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먼저 사냥을 시작하던 농심을 상대로 승리했다. 그런데, 상황은 또 바뀌었다. 농심이 '덕담'의 시비르를 잘랐고, 바론까지 가져가는 데 성공해 크게 앞서갔다. 결국, 농심이 바론 버프와 함께 공격을 시도해 한 번의 전투로 DRX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24분 만에 승리했다.

그리고 시작된 마지막 4세트, 농심은 미드에서 '세탭'의 아리를 잡으며 출발했고, DRX의 바텀 다이브도 잘 받아내 피해를 받지 않았다. 이후 초반 주도권을 통해 드래곤 스택도 잘 쌓았다. 이에 DRX는 소규모 교전에서 '덕담'의 카이사가 킬을 가져간 게 희망이었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없었다. 다만, 농심은 드래곤 스택을 이어가 영혼까지 손에 넣었다. 그래도 DRX는 잘 성장한 카이사를 필두로 한타에서 승리해 글로벌 골드를 앞서갔다. 그러나 승부는 장로 드래곤 한타 한번으로 끝났다. 농심은 장로 드래곤을 먹고, '바이탈'의 제리가 상대를 하나, 둘 제압하기 시작하며 한타를 지배해 그대로 DRX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3:1로 DRX를 잡고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