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트위치 스트리밍 방송을 해킹하고 오버워치2를 향한 공격을 예견하며 이름 그대로 수수께끼에 싸인 인물이었던 디 에니그마(The Enigma). 그 정체가 WWE 슈퍼스타이자 배우 존 시나로 밝혀지며 대체 현실 게임(Alternative Reality Game, ARG)도 11일 열리는 '오버워치2: 침공'을 향하게 됐다.


블리자드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신규 트레일러를 통해 에니그마라는 의문의 사나이가 트위치를 포함, 여러 서버를 해킹하고 기괴한 목소리로 널 섹터의 침공 위험이 다가왔음을 경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오버워치 프랜차이즈 로고와 함께 강화 벙커에서 해킹하던 인물은 영상 말미 후드를 벗고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는 비디오를 업로드해 그 정체를 밝혔다. 그는 바로 존 시나였다.

이번 영상을 통해 존 시나는 가상의 세계를 넘어 현실을 무대로 다양한 가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오버워치2 ARG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한 셈이다. 존 시나는 '의문의 사나이가 되어 오버워치 커뮤니티가 자신의 정체를 추측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다'면서도 '때로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다가오는 위협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필요한 존재일 수 있다'라며 기믹을 유지한 인터뷰를 해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존 시나는 이번 ARG를 통해 영상으로도 언급한 오버워치2: 침공의 마케팅을 위해 함께했다. 그는 널 섹터의 침공을 꾸준히 경고하기도 했다. 블리자드 역시 존 시나의 정체 공개와 함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기도 했다. 널 섹터의 위협, 그리고 침략으로부터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버워치2: 침공은 오버워치2 6시즌과 함께 이루어지는 콘텐츠들의 일환으로 신규 영웅과 신규 전장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옴닉을 납치하는 널 섹터의 계획을 알아내고 이를 저지하는 이야기 임무 3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앞서 개발 초기부터 핵심 콘텐츠로 예고한 PvE 영웅 모드의 개발 취소를 알린 바 있다. 이에 PvE 콘텐츠를 담은 침공의 이야기 임무가 얼마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줄지도 관심가는 부분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분노의 질주, 바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배우 활동을 이어가는 WWE 슈퍼스타 존 시나처럼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또 다른 슈퍼스타 역시 이번 ARG와 비슷한 캠페인을 포트나이트와 함께 한 바 있다. 그는 더 락으로도 불리는 드웨인 존슨이다.

드웨인 존슨은 지난 2021년 SNS를 통해 자신이 론칭한 에너지 드링크 ZOA를 홍보하는 영상을 올리며 그 안에 포트나이트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살짝 숨겨놓으며 게임에 관한 관심도를 높였다.

한편, 블리자드는 한국 시각으로 11일 04시 오픈 예정인 오버워치2: 침공의 출시를 앞두고 의문의 사나이 존 시나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가 어떤 식으로 합류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