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3:0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했다. 3세트도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한화생명보다 더 잘했고, 두 팀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이로 인해 kt 롤스터는 대전으로 향해 19일 T1과 최종 결승 진출을 놓고 다시 맞붙게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카'가 아지르를 가져가 플레이 메이킹에 힘썼다. kt 롤스터도 '비디디'가 애니를 통해 강력한 CC를 챙겨왔다.

kt 롤스터는 '커즈'의 카직스가 경쾌한 초반 움직임으로 '킹겐'의 아트록스에게 1데스를 안기며 출발했다. 그리고 다시 탑에서 교전이 열렸는데 '비디디'의 애니가 먼저 로밍을 시도해 kt 롤스터가 또 득점에 성공했다.

바텀에서도 상대를 압박한 kt 롤스터, 이에 한화생명은 전령은 내줬으나 '제카'의 아지르가 킬을 챙겨 한숨 돌렸다. 그리고 드래곤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힘을 모아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팽팽하던 상황에서 kt 롤스터는 솔방울을 활용해 드래곤으로 넘어가 '그리즐리'의 리 신과 '제카'의 아지르를 잡았다. 그것도 2킬 모두 '에이밍'의 제리가 가져갔다.

동시에 상황이 정리되자 탑으로 순간 이동을 활용한 '기인'의 크산테가 '킹겐'의 아트록스를 솔킬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이끌었다. 소규모 전투에서 연승을 이어간 kt 롤스터는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물론, 탑에서 '에이밍'의 제리를 잡은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경기 시간 25분, 두 팀의 골드 차이는 9천 이상, kt 롤스터가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역전은 쉽지 않았다. kt 롤스터는 변수를 줄이기 위해 핵심 딜러들이 초시계를 챙겨 경기를 끝내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바텀에 멀리 나온 아트록스를 발견한 kt 롤스터는 손쉽게 끊어냈고, 어설프게 합류하던 한화생명은 리 신까지 전사했다.

결국, kt 롤스터가 바론과 드래곤 영혼을 챙긴 뒤 한타를 준비했다.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 kt 롤스터는 최후의 저항을 펼치는 한화생명을 가볍게 제압하고 3:0으로 승리, 대전으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을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