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태디아, 아마존 루나 등 수많은 IT 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도 넷플릭스가 나서면 뭔가 다를까? OTT 시장의 절대강자를 넘어서 이제는 게임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넷플릭스가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이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에 도전하면서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넷플릭스는 15일, 캐나다와 영국 등 일부 국가의 소수 회원을 대상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은 2021년 9월 넷플릭스의 인수됨으로써 산하 게임 스튜디오로 편입된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의 '옥센프리'와 Molehew의 '마이닝 어드벤처' 2개다. 조작은 스마트폰의 가상 터치패드가 대신하기에 별도의 서드파티 컨트롤러가 없어도 게임을 즐기는 데 어떠한 문제도 없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TV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다만, TV 전용 서비스라는 건 아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몇 주 안에 PC와 맥으로 테스트 플랫폼을 확장함으로써 플랫폼에 상관없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V와 맥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지원하기에 한층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이번 베타 테스트에 대해 "당사의 게임 스트리밍 기술과 컨트롤러 기술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회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추후 전 세계 회원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플랫폼에서 더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베타 테스트 지원 TV로는 삼성 스마트 TV, LG TV, 엔비디아 쉴드 TV, 아마존 파이어 TV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Chromecast with Google TV 등이 있으며, 추후 더 많은 TV들이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