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강함이 제대로 발휘된 4세트였다. 초반 니코의 멋진 궁극기 활용이 돋보였던 T1이지만, 지속적인 전투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했던 건 kt 롤스터였다.

경기 초반, kt 롤스터는 '제우스'의 그라가스를 노렸다. '커즈'의 렐과 '기인'의 라이즈가 그라가스를 거의 다 잡았는데, '제우스'가 신들린 무빙으로 스킬을 피하며 극적인 생존에 성공했다.

첫 킬은 바텀에서 발생했다. 바텀 외 다른 라인까지 합류한 전투에서 2:2 킬교환이 이뤄졌고, 최후 주도권을 잡은 건 T1이었다. 그리고 잠시 뒤에 '리헨즈'의 라칸은 시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초시계를 사용하는 큰 실수가 나왔다.

라인전에서 조금 앞선 T1이 먼저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미드에서 '페이커'의 니코가 뽀비로 변해 상대 정중앙으로 들어가 환상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교전을 열고 T1이 이득을 취했다. 잠시 뒤 탑에서는 kt 롤스터가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내고 '커즈'의 렐이 맹활약하며 시원한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바론 근처에서 대치 중에 '리헨즈'의 라칸이 잘렸다. T1은 수적인 우위를 통해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페이커'의 니코가 시간을 끌며 희생한 대신 바론을 얻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통해 타워 철거에 들어갔다.

그리고 바론 버프가 끝난 후 다음 드래곤 타이밍에 큰 한타가 예고됐다. '페이커'의 니코가 아름다운 만개로 먼저 CC를 걸었으나 버틴 kt 롤스터였고, 지속 싸움에서 kt 롤스터가 한타를 승리했다. 이후 kt 롤스터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바론 전투에서 대승했다. 처음 '커즈'의 렐이 뽀삐에 의해 날아가며 바론을 내주는 것 같았는데, 다시 돌아와 바론 스틸에 성공하고 한타도 승리한 kt 롤스터였다.

이제는 드래곤 영혼까지 먹고 공격에 들어간 kt 롤스터, T1은 니코가 미드에서 깜짝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지만 '에이밍'의 자야가 이를 피했고, 한타를 정리하며 kt 롤스터가 37분 13초 만에 승리해 승부는 2:2 동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