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실내전시장(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린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경기가 우승을 차지했다. 1~3매치 솔로 모드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확보했던 경기는 이어진 4~6매치 스쿼드 모드에서 위기를 딛고 1위를 굳혔다.

다음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의 우승 팀 경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 소감.

정현태 : 원래는 4매치까지만 해도 기세가 있었는데, 5, 6매치를 하면서 게임 진행이 어려웠다. 그래도 1등을 해서 너무 기쁘다.

김현수 : 어제 2매치 때까지는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었는데, 3매치 이후 종합 1위를 하고 가능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저녁에 열심히 연습을 했고, 오늘 다 보여드린 것 같다.

신기주 : 오늘 4매치에서 1등을 하고, 1위 확정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5, 6매치 하면서 1위를 뺏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마지막에 1위를 해서 좋았다.

전예찬 : 마지막까지 팀원들이 끈기 있게 잘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정현태에게) 솔로 모드 당시 1, 2매치에서 부진하고, 3매치에 좋은 활약을 보였다.

정현태 : 1, 2매치를 망친 만큼 3매치를 잘해서 메꾸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했다.


Q. 스쿼드 모드는 4매치에 좋은 시작을 보였으나, 5, 6매치는 쉽지 않았다. 어떤 점이 생각한 대로 풀리지 않았던 건가.

김현수 : 4매치 미라마에서 자기장이 안 따라줘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교전 각도 우리가 불리한 각만 자꾸 나와서 부진했다.


Q. 마지막 매치가 끝나고, 어떤 상황이었나. 우승을 확신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정현태 : 경기 전에는 분위기가 좋고 들떠 있었는데,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결과 나오기 전에는 기도를 하고 있었다.

김현수 : 대전과 우리 중 누가 우승을 할 지 몰랐다. 대전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22점을 챙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산을 해보고 우리가 우승이라는 걸 알았다.


Q. 마지막 매치는 상황이 좋지 않았고, 다른 팀의 추격도 위협적이었다. 어떻게 풀어가려 했나.

정현태 : 자기장 가운데에 있는 집을 계속 지키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자기장이 반대로 형성됐다. 다른 방향으로 진입해서 살아보려 했는데, 다른 팀과 맞닥뜨려서 팀원을 잃었다. 그 팀에게 밀리면서 왼쪽 아래에 자리를 잡았고, 조금이라도 더 살아있어서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Q. 이번 대회는 솔로+스쿼드 모드의 혼합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어땠나.

신기주 : 스쿼드를 준비하면서 솔로도 함께 해야 해서 연습량을 늘려야 했다. 솔로-스쿼드는 연습 방식이 달라서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솔로보다 스쿼드를 계속 하는 게 점수 계산하기도, 연습하기도 더 쉬울 것 같다.


Q. 프로를 지망하고 있나.

정현태 : 내년 PMOC를 준비 중이다.

김현수 : 저도 내년에 PMOC에 나가려고 팀을 알아보고 있다.

신기주 : 생각은 있는데, 고등학교를 진학해야 해서 힘들 것 같기도 하다.

전예찬 : 아직 생각 없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정현태 : 앞으로 대회에 나가서 더 좋은 결과를 내서 세계 대회까지 목표하고 싶다.

김현수 : 내년에 OC에서 좋은 성적 거둬서 상위 대회로 진출하고 싶다.

신기주 : 리드샷을 조금 더 연습해서 리드샷을 잘 긁기로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전예찬 : 다음에도 대통령배 KeG처럼 좋은 대회가 있으면 꼭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