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게임 IP 활용 영화이자 게임 자체가 아니라 게임 밖 인물을 그린 영화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흥행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더 넘버, 박스오피스 모조 등은 지나 25일부터 27일까지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공개했다. 8월 25일 북미에서 개봉한 그란 투리스모는 북미 흥행 수익 1,74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바비가 1,710만 달러로 2위를 지킨 가운데 DC 유니버스로 새롭게 시작하는 블루 비틀은 18일 개봉 이후 첫 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주말 3위로 내려왔다. 3위였던 오펜하이며 역시 한 단계 내려온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영화 그란 투리스모는 게임 내용을 배경에 두고 있지만, 아쉬운 모습을 더러 보인 여타 게임 원작 영화와 달리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란 투리스모는 영화 전문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전문가 점수인 토마토 미터 61%를 기록해 신선함 기준을 간신히 넘겼지만, 유저 평점인 팝콘 지수는 98%를 유지하며 실 관람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그란 투리스모는 동명의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리얼리티 TV 쇼 GT 아카데미의 3번째 시즌 우승자 얀 마딘보로의 이야기를 다룬다. GT 아카데미는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최상위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실제 프로 단계의 레이스 드라이버 교육과 훈련을 진행한 프로다. 2011년 GT 아카데미에서 우승한 마딘보로는 이후 브리티시 GT챔피언십, 르망24, F3 등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하며 레이서가 된 게이머로 유명했다.

디스트릭트9으로 유명한 닐 블롬캠프가 메가폰을 잡고 기묘한 이야기의 데이빗 하버, 반지의 제왕과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올랜도 블룸 등이 출연한 이번 영화는 9월 20일 국내에도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