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버스 저스틴 월드론 공동 창업자, 이뮤터블 로비 퍼거슨 대표, NFT 나우 알레한드로 나비아 회장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3 임팩트(이하 KBW 2023 임팩트) 이틀 차인 금일(6일)에는 'NFT와 게임이 기업 채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징가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스토리버스의 저스틴 월드론 공동 창업자, 이뮤터블의 로비 퍼거슨 대표, NFT 나우의 알레한드로 나비아 회장이 참여해 NFT와 웹3, 블록체인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나비아 회장은 NFT부터 웹3 게임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과 관련된 것들이 난립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어떤 콘텐츠가 살아남고 승리할 수 있을지 물었다. 이뮤터블의 퍼거슨 대표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게임이 살아남을 것"이라면서, "현재의 패러다임은 유저가 자신의 아이템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추세가 커지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유저들이 원하는 그런 걸 먼저 캐치하고 가치를 제공할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웹3 게임, 그리고 P2E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1년 전까지만 해도 P2E 게임이 화제였다. 나비아 회장에 말을 빌리자면 많은 사람들이 거래소에 자리를 깔고 살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NFT는 물론이고 P2E 게임에 대한 관심은 말 그대로 차갑게 식은 상태다. 나비아 회장은 다시금 과거의 영광일 되찾을 수 있을지 물었다.

월드론 창업자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 이전에도, P2E 게임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도 P2E 요소는 오랫동안 있어온 개념이라는 게 그 이유다. 그는 "지속적인 경제 모델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을 떠나서 돈이 있는데 시간이 없는 사람과 돈은 없는데 시간은 있는 사람은 항상 있어왔다. 서로가 필요에 의해서 게임머니나 아이템을 거래한 거였는데 그런 의미에서 P2E라는 요소는 유지될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대표는 재미있는 게임이 나와야 한다고 원론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소셜 게임이 SNS 플랫폼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처럼 그런 흐름이 웹3에도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성공적으로 정착한 코인이 100개가 넘고 패러다임의 변화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면서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P2E 게임하면 늘 따라다니는 작업장, 봇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작업장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으로 이에 대한 해법은 없는지 물었다. 퍼거슨 대표는 감내해야 하는 문제라고 입을 열었다. 작업장이 하지 못하도록 복잡하게 만들면 결국 사람도 하지 않을 거라면서 봇이 생기는 걸 감안해서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웹3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에 대한 물음에는 퍼거슨 대표와 월드론 창업자 모두 이미 기업에서는 관심을 갖고 있을 거라고 밝혔다. 퍼거슨 대표는 "게임사 중에서도 언제든 자기 게임을 블록체인에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업계가 언제 부상할지 기다리고 있는 곳이 많다"라고 밝혔으며, 월드론 창업자는 "징가를 창업했을 때도 그랬는데 패러다임의 전환은 기회다. 지금도 이런 기회를 노리는 곳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들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