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이번 지스타에 '다크앤다커'와 유사한 모바일 게임 출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이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법적 다툼 결과에 따라 해당 게임을 '다크앤다커 모바일' 이름으로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18일 크래프톤 소식통은 "내부적으로 '다크앤다커' 유사 모바일을 지스타에 출품하기로 거의 확정하고, 다음 KLT(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에서 사내에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다만 타이틀을 '다크앤다커 모바일'로 낼지,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일지는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LT는 크래프톤 사측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 소통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블루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블루'도 지스타에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블루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인생 시뮬레이션 샌드박스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 80~100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다크앤다커' 유사 모바일 게임과 '프로젝트 블루' 모두 블루홀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 전신 격인 게임 개발사 '블루홀'을 전진 배치한단 계획이다.

지난달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대표 박테렌스승하)와 다크앤다커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크래프톤 측은 블루홀 스튜디오가 신규 모바일 게임을 자체 개발 중이고, 해당 게임에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하는 걸 검토 중이라 전했다.

소식통은 "블루홀 스튜디오의 한 담당자가 프로젝트 도전 세 번째 만에 '프로젝트 AB'를 내놓았는데, '다크앤다커'와 유사한 모바일 게임이었다"라며 "회사가 '다크앤다커' IP를 가져온 뒤에야 기존 블루홀스튜디오의 '프로젝트 AB'를 출시 단계로 승인해준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남영선 챌린저스실 본부장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이후 임우열 퍼블리싱 본부장이 주도권을 가져온 것으로 안다"라고 소개했다.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IP 계약 체결을 알렸을 때 임우열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원작 IP의 생명력이 계속 이어져 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