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 상위 티어에서 케넨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3.18 패치 기준, 에메랄드 티어 이상에서 케넨의 승률은 52.3%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픽률도 2.8%를 찍고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케넨의 경우 특히 랭크 티어가 높을수록 승률과 픽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견제 능력이 뛰어나다는 인식과 달리, 의외로 어려운 챔피언 난이도가 원인으로, 고숙련 유저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랭크 상위 티어를 중심으로 상승세 보여주고 있는 케넨 (통계 출처: lolalytics.com)

케넨을 끌어 올린 것은 지난 13.18 패치 상향입니다. 해당 패치에선 케넨의 번개 질주(E)의 기력 소모량을 모든 구간에서 80으로 줄였고, 궁극기 재사용 대기시간도 120초에서 레벨에 따라 120/100/80초로 줄였습니다.

특히 궁극기는 케넨을 플레이할 때 핵심적인 스킬인만큼,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꽤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케넨은 랭크 상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13.18 케넨의 상향 내용. 핵심인 궁극기 쿨타임도 줄었다

케넨의 빌드도 살펴보죠. 전통적으로 탑 챔피언이었던 케넨은 현재도 8할 정도의 비율로 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15% 정도의 비율로 미드 포지션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승률은 미드에서 높게 나타나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중적인 탑 케넨의 룬은 콩콩이 소환, 선제공격, 감전으로 다양합니다. 콩콩이 소환이 5할 정도로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으며, 선제 공격 룬은 2할의 사용률과 52%대의 높은 승률이 특징입니다. 콩콩이 소환의 경우 빛의 망토-깨달음-주문 작열로 공격 성능을 강화한다면, 선제공격은 마법의 신발-미니언 해체분석기-우주적 통찰력으로 골드나 라인 클리어 등의 보조적인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은 돌진 능력을 부여해 케넨의 궁극기와 궁합이 좋은 신화급 마법공학 로켓 벨트를 시작으로, 그림자불꽃-존야의 모래시계처럼 진입형 AP 챔피언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구매합니다. 이후에는 라바돈의 죽음모자, 공허의 지팡이 등 일반적인 AP 아이템을 갖춰 나갑니다.


▲ 최근 랭크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케넨의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케넨은 강력한 궁극기와 견제 능력을 바탕으로 롤드컵에도 종종 활약하던 챔피언입니다. 최근 상향을 바탕으로 상위 랭크에서 활약을 늘려가면서 향후 롤드컵에서의 출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끈한 궁극기로 무장한 케넨, 롤드컵에서 조커 카드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