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개인전 32강 A조 경기가 펼쳐졌다. 그 결과, 상위 3명 '닐-지민-월드'가 16강에 직행했고, '스쿼드'와 '홍'은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얻었다.

A조는 '닐' 리우 창헝, '월드' 노준현, '달따' 홍승민, '홍' 이홍일, '스쿼드' 정승준, '스칼렛' 김재훈, '지민' 김지민, '몬스터' 장현진으로 구성됐다.

WKC 멕시코 투어링 랠리에서 시작된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한 건 '지민'이었다. '닐'과의 선두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1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2라운드는 월드 시안 병마용에서 펼쳐졌다. '월드-닐-지민-홍'의 4파전 양상이었는데, 작은 충돌로 약간 뒤쳐졌던 '홍'이 나머지 선수이 몸싸움으로 감속된 사이 다시 치고 올라오면서 1등을 차지했다.

3라운드 빌리지 붐 터널에서는 '월드'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들 라인에서 엄청난 몸싸움이 계속된 덕분에 꽤 큰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광산 꼬불꼬불 다운힐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는 '닐'이 웃었다. 1라운드와 반대되는 양상이었는데, 점프대 구간에서 드래프트를 완벽하게 활용해 '지민'을 상대로 일발 역전에 성공했다.

'닐'은 5라운드 팩토리 미완성 5구역에서 연속 1등을 차지하면서 1위에 가장 근접한 선수가 됐다. 아이스 익스트림 경기장에서 펼쳐진 6라운드, 하위권으로 시작한 '닐'은 연속 커브 구간에서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합류했다. '스쿼드-몬스터'와의 경합 끝에 1등까지 올라왔지만, 어느새 치고 올라온 '월드'에게 역전 당하며 2등에 그쳤다.

이어진 7라운드는 포레스트 지그재그에서 진행됐다. '닐'은 45점으로 유일하게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점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포디움에만 오르면 1위를 확정하는 상황. 4~5등에 머물러 있던 '닐'은 차근차근 등수를 끌어올렸고, 결국 '달따'와 '월드'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7개 라운드 합산 결과, '닐'은 총 3번의 승리와 함께 55점으로 A 1위를 차지했다. '지민'과 '월드'가 각각 35점 33점으로 그 뒤를 이어 16강에 직행했다. 4, 5위를 차지한 '스쿼드'와 '홍'은 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 '달따'는 '홍'과 단 2점 차로 아쉽게 탈락했다.